돌진과 스턴, 적의 궁극기를 복사하는 궁극기

[게임플] 라이엇게임즈가 어제(9일) 9.1 패치를 서버에 적용함과 동시에, 143번째 신규 챔피언 ‘사일러스’의 정보를 공개했다.

사일러스의 특징도 142번째 챔피언인 니코와 같이 ‘복사’다. 다만 니코가 아군의 외형을 복사하는 챔피언이었다면, 사일러스는 적 챔피언의 궁극기를 복사해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챔피언으로 디자인됐다.

궁극기(강탈, R)를 사용하면 사일러스가 적의 궁극기를 강탈해 직접 사용하게 된다. 적은 사일러스에게 궁극기를 빼앗겨도 궁극기 사용이 가능하며, 사일러스가 한번 훔친 궁극기는 일정 시간이 지나야 다시 훔칠 수 있다.

초가스의 궁극기(포식)로 인한 체력 증가와 같은 부가 효과는 이후 다른 궁극기로 바꿔도 효과가 계속 유지된다. 궁극기가 강화 형태인 카르마, 하이머딩거의 궁극기를 빼앗아올 경우에는 사용 시 Q, W, E스킬 중 하나를 시전할 수 있다.

니달리, 엘리스의 궁극기인 변신은 사용 시에 각각 쿠거와 거미 폼 스킬을 획득하며 궁극기를 다시 사용하면 원래의 사일러스 스킬로 되돌아온다. 또한 티모, 코르키와 같은 횟수형 궁극기는 한계까지 횟수가 찬 상태로 가져와 사용하게 된다.

상대가 어떤 챔피언이냐에 따라 챔피언의 활용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잭스, 우디르와 같이 궁극기에 별 다른 효과가 없는 챔피언을 만날 경우에는 그 위력이 반감하며, 교전에 있어 한타형 궁극기를 잘 훔친다면 존재감이 극대화 될 것이다.

다만 궁극기를 훔쳐오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순간적인 교전에서는 다소 힘이 빠질 것으로 분석된다. 갑자기 일어나는 교전에서 ‘일점사’를 당한다면 순식간에 죽을 위험도 있으며, 훔쳐온 궁극기를 미처 쓰기도 전에 당할 가능성이 크다.

궁극기 외 기본 스킬들은 교전에 특화된 형태다. 패시브 스킬(패트리사이트 폭발)은 스킬 사용 후의 기본 공격이 주변 적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형태다. 아이템인 ‘티아맷’의 효과와 같은 형태라 보면 이해가 쉽다.

Q스킬(사슬 후려치기)는 전방으로 사슬을 휘둘러 적에게 피해를 입히고, 잠시 후 같은 지점이 폭발해 다시 피해를 입히는 스킬이다. 뽀삐의 Q스킬(망치강타)와 비슷한 메커니즘으로, 이동속도를 늦추는 것까지 동일하다.

W(국왕시해자)와 E스킬(도주/억압)은 모두 돌진형 스킬이다. W스킬은 적에게 돌진해 피해를 입힌 뒤 자신의 체력을 회복하는 형태로, 적의 체력이 낮으면 피해량이 증가하고 사일러스의 체력이 낮으면 체력 회복량이 증가한다.

E스킬은 처음 사용 시 짧은 거리를 돌진하며 보호막을 얻고, 한번 더 사용할 시에는 사슬을 발사, 처음 적중한 적에게 이동해 피해를 입히고 잠시 동안 기절시킨다.

돌진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타형 궁극기를 훔칠 시에는 그 효과가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패시브 스킬을 활용해 스킬 사이 사이에 기본 공격을 섞는다면 대규모 교전 시에 주변 적 전체에게 피해를 주는 효과도 낼 수 있다. 게다가 W스킬에는 체력 회복, E스킬에는 보호막 생성이 있기 때문에 생존과 교전 지속능력까지 갖췄다.

AP기반 마법사형 챔피언으로 분류되었기에 미드 라인에 서는 이가 많을 것으로 보이나, 궁극기의 특성과 2개의 돌진기를 생각하면 정글로도 활용될 수 있다. 예컨대 이니시에이팅에 적합한 궁극기를 가진 챔피언이 있는 라인에서는 갱 성공률이 더 올라가는 것이다.

정식 서버에 적용되었을 시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는 사일러스다. 과연 이후 소환사의 협곡에서 어떤 활약을 할 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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