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2018 문화재지킴이 후원 약정식 진행

[게임플] 라이엇게임즈가 오늘(13일) 서울시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문화재청과 함께 ‘2018 문화재지킴이 후원 약정식’을 진행했다.
이는 2012년부터 라이엇게임즈가 7년 째 지속해오고 있는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후원약정식을 통해 총 8억원 규모의 금액을 추가 기부해 현재까지의 총 누적 기부금이 50억 원을 넘어서게 됐다.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계획을 밝힌 라이엇게임즈 구기향 홍보총괄은 “게임은 또 하나의 대중 문화가 되고 있다“라며, “게임은 문화이고 그 뿌리는 우리의 문화유산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는 그간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등 해외 소재 문화재 반환 및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4대 고궁 및 왕실 유물의 보존처리와 연구, 문화유적지 3D 정밀 측량 등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들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유산 보호와 지원활동을 진행했다.

문화유산 지원 범위 다각화 및 확대의 노력도 계속해 지난 해에는 근현대 문학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올해 문화유산 국민신탁과 함께 서촌에 위치한 ‘이상의 집’에 대한 업그레이드 공사를 진행하는 한편, 문화재청, 배재 학당 역사박물관과 함께 ‘김소월, 다시 피어난 진달래꽃’ 특별전을 기획, 진행하기도 했다.
2018 추가 기부를 통해서는 새롭게 문화유산 관련 인적자원 지원이 새롭게 이뤄질 계획이다. 먼저 전통공예분야 중 전승자가 적고 수익성 및 대중의 관심도와 인지도가 떨어지는 취약종목에 대한 전승 지원을 진행한다. 또한 문화재 분야 청년 전문가 양성을 위해 다양한 관련 학사전공을 마련하고 있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대학생 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향후에도 국외 문화재 환수를 지원하는 행보를 계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며, 20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문화유산국민신탁과 함께 국내의 관련 유물도 구매, 관련 전시까지 준비하겠다고도 밝혔다.

해외 소재 문화재 환수 및 청소년과 LoL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한 역사 문화 교실 및 역사 문화 탐방 캠프 등 다년간 이어오고 있는 기존 활동들도 지속 진행된다. 특히 지난 해 첫 선을 보인 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청소년 및 가족 대상의 1박 2일 역사 문화 탐방 캠프를 연 5회 이상 진행하고 장애 청년 대상의 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도 신설할 계획이다.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이런 활동을 지속하면서 애국자라는 말을 듣다 보니, 정말 애국자가 되어간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라이엇게임즈가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앞으로의 라이엇게임즈와 문화재청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질의응답도 오갔다. 질의응답에는 구기향 라이엇게임즈 홍보총괄과 문화재청 장영기 사무관이 자리해 답변했다.
아래는 오늘 오간 질의응답 전문이다.
Q: 7년 째, 51억 원 이상의 기부가 이루어졌다. 정말로 청렴하게 기금이 사용되었는지 궁금하다.
A: (장영기 사무관/ 이하 장) 객관적으로 청렴도 지표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외부적인 활동이 아닌 내부적인 요소로 감점요인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지속적으로 효율성과 투명성을 담보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공헌이 문화재 전체의 사회공헌과 연결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부분에 있어서는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다.
A: (구기향 홍보총괄/ 이하 구) 구조적으로 신탁에서 기부금을 받아, 계획을 세워 사용하고 리포트하는 형식이다. 한 해에 한번씩 프로젝트를 발표하듯이 양사 간에는 향후 계획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고 난 뒤에 협약이 이뤄진다.
Q: 어떤 콘셉트로 향후에 사회공헌을 이어갈 것인지 궁금하다.
A: (구) 어떤 일을 하는지 결정하는 것은 어렵다. 보호와 지원의 테마를 갖고는 있지만 마음껏 콘셉트를 고를 수 는 없다. 무형이든 유형이든 문화의 가치에 중심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소수의 특혜자만이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그 혜택의 대상자가 될 수 있는 형태로 활동할 예정이다.
A: (장) 지속적인 사업과 테마형 사업 두 카테고리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Q: 라이엇게임즈의 지속적인 후원 사례가 모범이 되어 다른 기업에서도 이러한 활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A: (장) 라이엇게임즈가 사회공헌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게임 기업이 문화재와 관련한 사회공헌 사업에 참여한 것이 처음이고, 지속성도 영향을 주고 있다. 라이엇게임즈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차별점은 지속성이다.
전반적으로 사회공헌에 대한 지속성, 전혀 다른 분야인데도 관심을 가져준 것들, 국외 문화재에 관심을 가져온 것들 모두가 사회공헌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할 수 있다.
Q: 게임의 유저들도 문화재 관련 사업에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
A: (구) 라이엇게임즈가 사회공헌 활동을 기획함에 있어서 중요한 축으로 생각했던 것이 유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테마를 선택하자였다. 고궁에서의 1박 2일, 성균관에서 직접 선비가 되는 체험을 한 적도 있다. 여러가지 활동을 해마다 보강해서 진행 중에 있다.
의외로 참여하는 유저들이 많지만, 잘 모르고 오는 경우가 많다. 이때 이러한 활동에 대해 취지를 설명하면 자부심을 가지게 되는 유저들이 생긴다. 보통 행사가 토요일 9시와 같이 오전이다. 게이머들이 활동하는 시간대는 아니지만, 참여해서 좋은 활동을 이어가는 분들이 많다.
호응이 굉장히 좋은 상태라 말하고 싶다.

Q: 라이엇게임즈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라이엇게임즈가 유독 한국 문화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A: (구) 일단 라이엇게임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19개 지역에 지사를 갖고 있다. 게임의 내용 자체가 다양한 문화에서 영향을 받았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챔피언 아리라든지, 신바람탈 샤코 스킨, 최근의 KDA스킨이 바로 그것이다.
다양한 문화를 게임에서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게임에 가미하는 부분의 연장선이라 보면 되겠다. 지금도 7년째 이어가는 사회공헌 사업은 미국에 있는 본사 쪽에서 목소리를 낸 것은 아니다. 어떻게 감사한 마음을 돌려보낼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사회공헌 활동을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주관으로 시작하게 됐다.
한국과 연결되고 애틋한 마음을 갖고 있음을 라이엇게임즈에게 받을 수는 있으나, 한국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이러한 한국에서의 활동이 다른 지역에서 좋은 모범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Q: 내년 사업 중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활동이 있었다.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A: (장) 내년에는 3.1 운동 100주년 등의 기념비 적인 일들이 많기 때문에 국가적인 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문화재 사업도 준비 중이다. 라이엇게임즈와의 테마 사업으로 준비 중이다. 이후 실행할 잠정적인 물품과 대상은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유물구입을 통해 임시정부에 대한 내용을 소통하고 라이엇게임즈와 함께 매입과 전시를 진행하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