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시장에도 점차 관심을 가지는 스포츠용품 브랜드

[게임플] 스포츠용품 브랜드인 나이키(Nike)가 중국의 리그오브레전드 프로 선수인 ‘우지’ 지안즈하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여러 스포츠 선수를 후원한 적 있는 나이키지만, e스포츠 선수를 후원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우지’는 리그오브레전드 최고의 원거리 딜러로 평가 받고 있는 중국 선수이다. 현재 로얄네버기브업(RNG)에 속해 있으며, 올해에만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리프트라이벌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바 있다. 현재 열리고 있는 ‘2018 LoL 월드챔피언십’에서는 8강에서 탈락한 상태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우지’는 美 NBA 선수인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와 함께 곧 공개될 다큐멘터리 시리즈인 ‘셧업 앤 드리블(Shut Up And Dribble)’에 참여하게 됐다. ‘우지’는 다큐멘터리 시리즈의 ‘Dribble&’ 마케팅에 참여하게 되며, “Dribble & Carry”라는 문구가 프린팅 된 티셔츠를 입은 채로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할 예정이다.

르브론 제임스가 제작하는 다큐멘터리 ‘셧업 앤 드리블’은 총 3부작 다큐멘터리로 지난 8월 제작이 발표된 바 있다. 다큐멘터리의 제목은 지난 2월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폭스 뉴스의 진행자 로라 잉그라함(Laura Ingraham)이 르브론 제임스를 향해 한 말에서 따왔다.

한편, 선수를 후원한 것은 아니나 스포츠용품 브랜드인 아디다스 또한 지난 2015년 피파온라인3의 e스포츠 리그를 후원한 바 있다. 당시 아디다스의 후원은 e스포츠 업계의 환영과 의심 모두를 받았으나, 아디다스는 최근까지도 넥슨과 피파온라인4의 제휴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등 행보를 지속하며 그러한 의심을 모두 불식시켰다.

이러한 스포츠 브랜드의 e스포츠 후원은 기존 전통 스포츠 시장이 e스포츠에 가지고 있던 좋지 않던 시선이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번 나이키의 파트너십 행보도 변화의 일환으로 보이며, 스포츠 브랜드 혹은 전통 스포츠 관련 시장의 이러한 시도는 계속해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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