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의 메시지와 상반되는 동영상으로 정면 반박에 나서다

[게임플] 폭력적 게임이 미성년자에 대해 무분별하게 노출되어 있다며 게임업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백악관이 조금씩 높여가는 가운데, 미국의 비영리 게임단체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단, 그 매개체가 '성명'이 아닌 '동영상'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지난 3월 8일에 백악관이 잔인한 게임 속 장면만을 모은 영상을 백악관 공식 유튜브에 올린 것이 이번 논쟁의 발단이다. 

플로리다 소재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이후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폭력성 게임에 미성년자가 너무 쉽게 노출되어 있다는 지적을 한 이후 보인 가장 강도 높은 게임시장에 대한 압박 메시지였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게임업계 대표들과의 회동에서 해당 영상을 보여주고 '이것이 폭력이지 않은가?'하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에 미국의 비영리 게임단체인 '게임스포체인지'(Gamesforchange)는 이런 백악관의 행보에 맞불이라도 놓듯이 영상을 공개했다. 

백악관이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의 런닝타임과 동일한 1분 47초짜리 영상은 '#GameOn Together'라는 제목으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무한회랑, 호라이즌 제로 던 등의 게임에서 창의력, 희망적 메시지, 다양성 등이 나타나는 장면을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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