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카트리지에 유럽 심의등급 스티커 부착 및 흠집 논란

[게임플] 지난 2월 1일 국내 정식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용 RPG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이하 젤다의 전설)이 논란에 휩싸였다. 

보통 게임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는 경우는 게임의 완성도에 대한 것을 두고 벌어지는 일이 대부분이지만, 이번 경우는 조금 다르다. 게임의 완성도가 아닌 게임 패키지 완성도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젤다의 전설 국내판 카트리지 표면에 독일어가 표기되어 있거나, 유럽의 심의 등급인 'PEGI' 로고가 인쇄된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또한 카트리지와 닌텐도 스위치 본체가 접촉하는 부위의 금색 도금에 흠집이 있다는 의견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패키지 표지는 한국어지만, 내용물에 유럽 카트리지가 담겨 있는 것은 얼핏 이해하기 힘든 상황. 이런 소식을 접한 유저들은 닌텐도 스위치 국내 출시를 담당하고 있는 닌텐도 코리아를 향한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젤다의 전설은 해외 발매 버전이 출시 초기에는 한글 자막 지원을 하지 않다가, 업데이트를 통해 한글 자막을 지원하게 된 적이 있다. 때문에 유저들 중에는 '해외 지역 출시를 목적으로 생산된 버전에 업데이트를 한 후에 포장을 새롭게 했다', '해외 재고를 들여왔다' 등의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증거 없는 가설에 불과한 이야기지만 유저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닌텐도 스위치 정식 발매 이후 한국 닌텐도의 행보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유저들이 많다는 의미다.

한편, 해당 물품들의 기기 인식이나 구동에는 별 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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