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파이터와 드래곤볼, 새로운 대전격투의 맛을 선보일까

철권7 출시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대전격투게임 시장이 다시 한 번 들썩인다. 대전격투 시장은 물론 전체 게임시장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지닌 두 게임이 비슷한 시기에 유저들 앞에 새로운 모습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스트리트파이터와 드래곤볼이 바로 그 주인공. 스트리트파이터는 대전격투 장르의 물꼬를 튼 IP이며, 드래곤볼은 원작 만화의 인지도와 특유의 캐릭터성 덕분에 초무투전, 스파킹, 제노버스 등 다양한 대전격투 시리즈로 꾸준한 사랑을 받은 바 있는 대전격투 장르의 주요 IP다.

캡콤은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의 최신작 스트리트파이터5 아케이드 에디션을 PS4와 PC로 금일(17일) 출시했다. 기존 작품에 아케이드 모드와 챌린지 모드를 추가하고 시즌1, 시즌2의 추가 DLC 캐릭터를 모두 더한 버전이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가격 정책이다. 스트리트파이터5 아케이드 에디션은 44,800원에 출시됐으며 이는 오리지널 버전과 DLC 가격을 더한 것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또한 기존 스트리트파이터5 구매자들은 무료로 스트리트파이터5 아케이드 에디션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모드 역시 인상적이다. 스트리트파이터5에 아케이드 모드가 없다는 비판이 이어진 것을 만회하기 위함인지 이번에는 지금까지 발매된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의 모든 작품의 스토리를 즐길 수 있으며 200개 이상의 엔딩 일러스트도 감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 측면에도 변화가 생겼다. V트리거가 하나씩 추가되어 모든 캐릭터가 두 가지의 V트리거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캐릭터 밸런스도 새롭게 변경되어 새로운 느낌으로 대전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드래곤볼은 길티기어 시리즈를 통해 독특한 대전감각을 선보이며 단단한 팬층을 확보한 아크 시스템 웍스의 손에 의해 새로운 대전액션 게임으로 태어난다. 반다이남코 게임즈가 PS4, Xbox One, PC로 출시 예정인 드래곤볼 파이터즈 이야기다.

언리얼 엔진 기반의 모델링에 카툰 렌더링을 더해 2D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움직이는 형태로 그려진 이 게임은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것 이상의 속도감 있고 박력 넘치는 액션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가장 큰 장점은 역대 모든 대전격투게임을 통틀어 가장 압도적이라 할 수 있는 보는 맛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배경이 깨지고 바닥이 무너지는 것은 기본으로 시종일관 눈이 따라가기 힘들 정도의 공방이 펼쳐지며, 이 모든 것이 레버를 반바퀴만 돌리는 것으로 충분한 커맨드를 입력하면 발동된다. 승패를 떠나 누구나 화려한 대결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 하겠다.

단, 커맨드 입력 방식의 난이도 여하를 떠나 아크 시스템 웍스 특유의 대전 밸런스가 어느 수준에 잡혀 있는지가 대중화의 관건.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단순한 커맨드와 버튼 연타를 통한 콤보 연결을 지원해 초심자도 어느 정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트리트파이터와 드래곤볼은 게임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대표적인 IP다. 더군다나 이들 IP를 활용해 수준급 대전을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쏟아진다는 것은 대전격투게임 마니아들에게 무척 즐거운 일이다" 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