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이민철 기자] 게임 및 게임엔진 개발사 에픽게임즈가 게임개발사 두 곳과 언리얼 엔진 4 라이선스 계약 체결 사실을 1일 발표했다.

에픽게임즈와 계약을 체결한 모아이게임즈는 과거 ‘리니지2’와 ‘에오스’ 등 언리얼 엔진을 이용한 게임의 개발을 맡은 바 있는 이찬 대표가 지난 2016년 설립한 회사로, 현재 모바일 MMORPG인 ‘프로젝트 라파누이’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 라파누이는 지난 6월에는 넥슨과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맺으며 전략적 투자를 받았으며, 이번 계약으로 언리얼 엔진을 탑재, 콘솔 게임과 대등한 수준의 전투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래픽과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고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에픽게임즈와 계약한 또 다른 개발사 트라이팟스튜디오스는 엔씨소프트 출신의 김승권 대표가 2015년 설립, 김 대표와 함께 유명 게임 ‘블레이드&소울’, ‘리니지 이터널’을 개발했던 언리얼 엔진 전문가들과 타 게임사에서 15년 이상 잔뼈가 굵은 베테랑 개발자들로 구성된 게임사다.

현재 ‘프로젝트D’라는 액션RPG를 개발 중이며, 앞서 소개한 프로젝트 라파누이를 비롯한 두 게임 모두 2018년 출시가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과 넥슨의 최신작 ‘오버히트’가 언리얼 엔진 4를 사용한 게임으로 두 게임 모두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며 유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의 공급 확장으로 게임업계에서 영향력을 넓혀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언리얼 엔진은 예전부터 흥행작들을 많이 만들어 낸 바 있다. ‘테라’, ‘리니지2’ 등이 사용했으며, 특히 블루홀이 현재 개발 중인 PC MMORPG ‘에어’는 언리얼 엔진 3를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 구형 엔진 또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며 크게 성장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PC와 콘솔 게임 못지않은 사실적인 그래픽을 원하는 유저들이 늘어남에 따라, 그래픽을 강점으로 내세운 모바일게임들이 대거 등장하는 추세다. 과연 고객들의 요구에 얼마나 부응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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