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호령하는 최대 기업 반열, 그 중 게임이 효자 역할 '톡톡'

[게임플 이민철 기자] 중국 기업 텐센트가 아시아 최초로 기업가치 5000억 달러(약 550조원)를 넘어섰다.

현지시간으로 20일 CNBC에 따르면 이날 홍콩 증시에서 텐센트 주가는 전장 대비 4.12% 상승한 420 홍콩달러(미화 53.76 달러)로 시가총액은 3조9900억 홍콩달러(5107억 달러)를 기록해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기록했던 4741억5000만 달러를 뛰어넘고, 페이스북(5121억4000만 달러)과 아마존(5644억6000만 달러)을 뒤쫓고 있다.

올해 들어 온라인 게임과 SNS사업에서의 선전으로 텐센트 주가는 121.4%나 상승했고,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7%나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뒷받침됐다.

향후 기업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이다. 텐센트는 유튜브와 같은 유저 기반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테슬라 등 미국기업과 아시아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계속 늘리고 있어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위쳇 모바일

텐센트는 중국 최대의 SNS회사이자 세계 1위 온라인 게임사로써, 10억여 명에 이르는 중국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PC 버전의 메신저 QQ와 모바일 버전의 위챗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위챗은 사용자가 10억 명에 달하는 초거대 SNS로, 미국의 트위터, 우리의 카톡이라고 볼 수 있다.

플랫폼을 장악하여 이용자를 모으고, 그 기반으로 ‘던전앤파이터’, ‘크로스파이어’ 등의 한국 게임이 히트했으며, 이후 2011년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사 라이엇게임즈 투자와 2012년 카카오톡에 투자하는 등 끊임없이 세력을 넓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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