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적인 목표인 시즌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전쟁 시작

<2017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이하 LCK)>가 MVP와 아프리카 간의 순위 결정전을 마지막으로 약 12주 간의 정규 시즌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정규 시즌 1위는 SKT T1으로 오는 22일 포스트시즌 결승전 경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제 LCK는 포스트 시즌 진행을 앞두고 있다. 오는 7일 진행되는 와일드 카드전을 시작으로 11일, 15일 플레이 오프와 22일 결승전이 연달아 진행된다.

 

2017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최종 순위

 

결국 남는 것은 순위.. 1승이라도 더 따내기 위한 팀들의 각축전

마지막 주차의 마지막 경기까지 순위가 확정 되지 않는 치열한 리그가 펼쳐지는 시즌이었다. MVP의 이번 주 2연패와 아프리카의 순위 상승이 맞물려 2일 경기에는 추가로 순위 결정전까지 이어지며 미리 보는 와일드카드전을 연출했다.

순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아프리카는 이어지는 와일드카드 1경기에서 진영선택권을 가지게 된다. 이번 시즌 LCK에서는 블루 진영이 우위를 가져가는 경기가 많았고, 아프리카 역시 블루 진영이었을 때 승률이 더 좋았던 만큼 진영선택권을 블루로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SKT는 지난 주에도 2승을 추가하며 최종 16승 2패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독보적인 1위로 포스트시즌 결승전에 직행한다. 삼성 역시 2라운드 들어 물오른 경기력으로 연승을 이어가며 14승 4패,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KT는 2라운드 초반 있었던 SKT와의 2연전 이후 자신감과 경기력에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12승 6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주 있었던 아프리카와 롱주 전에서 연달아 승리를 하며 경기력이 올라갔음을 입증했다.

승강전은 진에어와 콩두가 치르게 됐다. 진에어와 콩두는 이후 챌린저스 상위 2팀과 승강전을 치룰 예정이며, 승강전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마지막 주차는 각 팀들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각축전이 벌어지는 한 주였다. 경기력이야 어쨌든 시즌이 종료되고 나면 남는 것은 순위로 보여지는 숫자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승리를 따내기 위한 팀들의 분전이 돋보였다.

선수들과 팀 프론트의 입장에서도 내년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1승이라도 더 승수를 따 놓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결승전은 22일 인천 삼산 체육관, 관건은 당일 경기력과 컨디션

정규 시즌이 종료되면서 포스트시즌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포스트시즌은 4월 7일 오후 5시 서울OGN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 경기로 시작된다.

5위 팀과 4위 팀이 붙는 와일드카드전의 승자는 오는 11일 오후 5시 넥슨아레나에서 3위 팀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치르며, 플레이오프 1라운드 승자는 15일 오후 5시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2위팀과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와일드카드 경기는 3전 2선승제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부터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아프리카의 최근 기세가 매섭다. 지난 주 KT전에서 아쉽게 역전패 당했지만, 경기력은 칭찬받을만 했고, MVP와의 순위 결정전에서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두며 이어질 와일드카드 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MVP는 연패중이다. SKT와 삼성이라는 최상위권 팀들과의 경기긴 했지만 힘없이 무너졌다는 평이다. 와일드카드 전에서 MVP의 장기인 한몸 같은 팀 움직임과 한타력이 다시 회복된 상태에서 아프리카와 맞붙는다면 쉽사리 승리팀을 가늠하기 힘들다.

LCK에서 활동하는 팀과 선수들이 가지는 궁극적인 목표는 역시 우승이다. '클템'이현우 해설이 개인방송에서도 밝혔듯, 선수에게 있어 우승을 통해 가지게 되는 커리어가 향후 선수 생활 지속과 연봉 등에서 큰 이점으로 다가오기 때문이고, 그것은 팀에게도 마찬가지다.

결승전에 직행한 SKT에게도 삼성, KT 등의 팀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관건은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팀들이 경기력과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리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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