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의 배틀로얄 식 생존 게임, 뛰어난 밸런스와 긴장감 살린 시스템 눈길

블루홀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PC용 생존 게임 ‘플레이어 언노운 배틀 그라운드’(이하 배틀 그라운드)가 서양 유저들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스팀과 유튜브, 트위치 방송 등을 장악하고 있다.

배틀 그라운드는 액션성이 강한 MMORPG 테라로 유명한 블루홀이 배틀로얄 모드의 창시자인 브렌든 그린을 영입해 제작한 FPS 게임이다.

정해진 시간 내 다른 사람을 모두 제거하고 생존해야 하는 내용을 다룬 소설 ‘배틀 로얄’에서 영감을 따 만들어진 이 게임은 100인의 유저가 고립된 섬에서 타 유저들을 피해 생존하거나 그들을 모두 제거해 승리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플레이어 언노운 배틀 그라운드

지난 24일 스팀 얼리억세스 방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배틀 그라운드는 3일만에 40만장의 판매량을 올리며 스팀 최고 인기 게임에 올랐으며, 28일에는 트위치 방송 동시 시청자 수 9만8천명을 넘기며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제치고 생방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 게임의 성공 포인트는 무엇일까. 첫 번째는 배틀 로얄 방식의 첫 오리지널 타이틀이라는 점이다. 아르마 또는 H1Z1 등의 게임에서 모드 형태로 즐길 수 있는 있었지만 오리지널 방식으로 출시된 게임은 배틀 그라운드가 최초라고 할 수 있다.

트위치 생방송 1위를 차지한 배틀 그라운드

이미 서양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드지만 타 게임의 모드 방식으로 제공돼 패치나 개발 부분이 어렵고, 버그나 특정 문제 해결 등을 쉽게 진행할 수 없는 단점 때문에 마니아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배틀 그라운드는 배틀 로얄을 즐기기 위해 만들어진 오리지널 작품이고 오랜 온라인 서비스 경험, 개발 경험을 가진 블루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개발된 작품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일부 모드에서는 사용이 제한 되는 팀 플레이도 듀오, 스쿼드 등의 방식으로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유저들의 호평을 받는 부분이다. 초보 유저들 입장에서 배틀 로얄 방식의 게임은 크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배틀 그라운드에서 제공하는 팀 플레이는 이런 진입 장벽의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초보 유저가 얼마든지 게임에 적응하고 빠져들 수 있게 만들고 있다. 쓰러진 아군이 그로기 상태에 있을 때 생존 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협력과 생존의 재미도 더 커진다.

예상치 못한 다양한 변수도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 시켜준다. 갑작스럽게 폭격이 쏟아지는 ‘레드존’ 상황이나 물을 활용한 해상전, 그리고 다양한 내구도와 속도, 활용 방안을 가진 차량, 독특한 총기 부속 등을 통해 타 배틀 로얄보다 다양하고 복잡한 전술을 선보일 수 있다.

배틀 그라운드

마지막은 다양한 언어의 제공이다. 이전 모드들은 영어만 제공되고 자체 현지화 패치 등을 구현해 적용하는 방식들이 제공됐다. 공식 언어 제공이 아니기 때문에 패치 이후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배틀 그라운드는 기본으로 다양한 언어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스팀 내 게임 평가도 호평이다. 상당수 유저가 일부 렉이나 최적화 등의 문제점을 제외하면 모드 방식의 게임들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며 더 많은 유저들의 선택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랜 시간 콘솔과 PC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한 블루홀의 배틀 그라운드가 얼마나 더 큰 기록을 남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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