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수급 이벤트, 밸런스 조정, 세공 등 편의성 개선... 성장 스트레스 줄여

레드랩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MMORPG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이하 롬)'가 대대적인 성장 지원으로 유저를 붙잡고 있다. 

'롬'은 PC-모바일 경쟁 MMORPG 중에서도 하드코어 PvP를 강조하면서 출시와 함께 인기를 끌었다.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국내 매출 TOP10에 들어 순탄한 운영을 이어나가는 한편, 대만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면서 글로벌 원 빌드 서비스의 효과를 보고 있다.

28일 업데이트에서 가드 시스템을 추가해 유저 보호책을 마련하는 한편, 성장에서 유저가 난관을 겪은 부분을 해소하고자 콘텐츠와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성장 정체가 올 수 있는 1개월차 시기에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우선 무기 타입별 아이템의 밸런스가 조정됐다. 전설 등급 이상의 단검은 능력치 하향을 받았다. 대신 검, 활, 지팡이, 창 등 다른 무기들은 영웅 이상 등급에서 모두 무기 최소-최대 공격력과 명중이 상향됐다. 

단검은 다른 무기에 비해 시간당 딜링 효율이 지나치게 높아, 착용 가능한 직업군이 모두 단검만 선택하는 진풍경이 있었다. "나이트가 단검 들고 뛰어다니는 모습이 너무 웃기다"는 유저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성장에서 다른 무기가 불이익을 받는 것은 아니나, 추후 늘어날 경쟁 콘텐츠에서 상대적으로 불균형이 벌어질 것은 자명했다. 이번 패치로 다양한 무기 사용이 권장되고, 대규모 전투에서도 여러 역할을 수행할 길이 열렸다. 

영웅 등급의 무기와 방어구 제작 시 요구되는 영웅 장비 파편은 각각 1개와 2개 늘었다. 환경 악화로 보일 수도 있지만, 미션 이벤트로 장비 도면 완제품을 받기 때문에 지나친 유통으로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보완책이다.

영웅 등급 투구의 세공 능력치도 상향됐다. 근거리 공격 능력치가 너무 많아 원거리 캐릭터들의 투구 세공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 '모든' 능력치로 변화되면서 원거리 유저 역시 공격력과 명중을 투구 세공 옵션으로 채우기 편하게 됐다.

그밖에 일정 등급 이하 아이템을 거래소에 등록할 때 자동으로 금액이 조정되도록 했고, 매너 모드에서 캐릭터 반응 속도를 개선했다. 캐릭터 선택화면에서 입력이 없을 경우 서버 선택창으로 이동하는 시간은 10분에서 30분으로 늘렸다. 접속 대기열을 기다릴 때 불안감에 자리를 잠시도 비우기 힘들었던 불편이 해소된 것이다.

'롬은' 상위 콘텐츠에서 극한의 하드코어를 표방하면서도, 성장 궤도가 자리를 잡기까지 구간은 유저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기대 이상 돌풍을 일으킨 이 MMORPG가 롱런으로 자리를 잡을 것인지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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