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니케 '일레그', 한국은 호불호... 해외 팬층은 '환호'
두 눈을 덮은 외형, 새로운 트렌드로 소화한 디자인

시프트업의 대표 인기작 '승리의 여신: 니케'가 22일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유저들의 관심은 독특한 디자인을 가진 신규 니케에 몰렸다. 

22일 특수 모집 픽업으로 등장하는 캐릭터 이름은 '일레그'다. 고전 게임 'BOOM'을 사랑한다는 특징에서 '둠'의 패러디가 곧바로 느껴진다. 신규 스토리 이벤트 'BOOMS DAY'에서 핵심 활약을 펼칠 캐릭터이기도 하다.

일레그는 미실리스에서 제조된 기관총 지원형 니케다. 아군에게 이로운 효과를 부여하는 반면 적에게는 디버프를 걸고, 아군의 분배 대미지 효율을 크게 증가시키는 역할이다. 성능 면에서는 기대가 크지 않지만, 캐릭터 디자인이 관심을 집중시켰다. 

단발 뱅헤어 앞머리로 눈을 완전히 가린 스타일을 가졌으며, 다물고 있는 입을 제외하고는 얼굴을 제대로 보기 어렵다. '모브'로 불리는 양산형 니케를 생각나게도 한다. 하지만 의상 디테일과 체형 등에서 굉장히 공들여 제작했다는 분위기는 확실히 전달한다.

스탠딩 모션에서도 '둠' 패러디를 띄우는 진정한 '둠걸'
스탠딩 모션에서도 '둠' 패러디를 띄우는 진정한 '둠걸'

어두운 성격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었지만, 공개된 모션과 목소리에서는 오히려 활발하고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벤트 스토리는 방주 최대의 게임 행사인 아크 게임쇼에 일레그가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캐릭터 공개 후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평가가 엇갈리기도 했다. "개성 있고 귀엽다"는 긍정 반응이 있는 한편, "모브나 삽살개 같다"며 매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타나기도 했다.

반대로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이 일어난다. 최근 인기가 높았던 메이드 프리바티도 뛰어넘는 분위기다. 공식 트위터(X)의 일레그 캐릭터 소개에 찍힌 좋아요 수는 이미 메이드 시리즈, 그보다 전 인기 캐릭터인 '홍련: 흑영'까지 뛰어넘었다.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이 다 모였다"는 영어권 유저들의 댓글이 이어졌고, 일본 역시 아직 인게임 추가 전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공개 시점부터 팬아트와 애니메이션까지 쏟아지며 관심이 높다. 

건강한 노출을 바탕으로 현재 트렌드에 맞게 디자인된 의상, 같은 장르의 게임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강렬한 개성이 영향으로 보인다. 매번 색다른 느낌의 캐릭터를 선보이는 디자인 팀을 향한 칭찬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이벤트 관련 외에도 주요 콘텐츠가 대거 추가된다. 대표적으로는 많은 유저가 기다려온 메인 시나리오 27, 28챕터가 있다. 로스트 섹터 역시 섹터 19와 20이 개방된다.

한정 코스튬은 '엑시아 - 게이머즈'가 추가된다. 게임 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는 니케로, 일레그와 함께 이번 스토리의 주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월 미션 패스를 구매하고 포인트를 쌓을 경우 확정 획득할 수 있다.

지난해와 같은 패턴의 업데이트가 이어질 경우, 앞으로 '니케'의 이벤트는 3월 콜라보레이션과 4월 1.5주년 특별 이벤트가 기다린다. 콜라보 및 1.5주년 추가 니케를 향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번 일레그의 매력이 화제를 먼저 끌어모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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