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매출 1조 원 눈앞, 순풍에 노 젓는 업데이트 계획 발표
신규 스토리와 특별 콘텐츠... '프리바티' 메이드 버전 캐릭터 벌써 화제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가 순풍 속에서 노를 젓는다. 올해도 '니케'의 2월은 메이드의 달이다.

'니케'는 지난해 11월 1주년 이후 정점에 오른 성적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게임 재미와 스토리를 기반으로 유저 및 매출을 늘리고 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출시 후 누적 매출액이 1조 원에 육박한다. 

1월 글로벌 서브컬처 매출에서 '원신'에 이어 2위를 달렸다는 추정 자료도 나온다. 성능과 인기에서 최고를 달리는 캐릭터 '모더니아'의 재모집, 새로운 필그림 니케 '홍련: 흑영' 추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런 시점에서 나온 2월 개발자 노트는 흥행 템포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유저 입장에서 구미가 당길 업데이트와 이벤트 내용이 포함됐고, 새해 인사 영상에서 언급된 로드맵을 빠르게 구체화해 유저 동기부여를 자극하는 행보다.

유형석 디렉터의 첫 소식 공유는 스페셜 스토리(가칭) 콘텐츠였다. 니케의 최고 강점은 스토리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대중적으로 공감될 만한 서사와 영화적인 대사 등 내러티브가 전 세계에서 유저를 오래 붙잡는 비결로 꼽힌다. 

스페셜 스토리는 고품질 시나리오를 더욱 다양하게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인 풀 보이스 콘텐츠다. 메인 스토리에서 파생되는 스토리 확장이며, 이번 발표를 통해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높은 전투력이나 메인 챕터 클리어를 강제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 알려졌다. 

유 디렉터는 이에 대해 "현재 가장 높은 우선순위"라고 명확히 언급했다. 니케가 스토리에 얼마나 큰 비중을 두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지점이다. 어떤 유저든 입문하자마자 고품질의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고, 스트리밍을 통해 전파되는 경향도 강해 잠재력이 높다.

이에 발맞춰 메인 시나리오도 추가된다. 2월 말 27-28지역이 신규 로스트 섹터와 함께 들어온다. 올해의 메인 시나리오 중심 테마는 지상 탐색이다. 새로운 동료가 합류하기도 하고 기존 동료의 이야기도 전개되며, 뜻하지 않는 만남과 사건도 맞이하게 된다.

2월 5일 찾아오는 화제의 캐릭터 '프리바티 : 언카인드 메이드'
2월 5일 찾아오는 화제의 캐릭터 '프리바티 : 언카인드 메이드'

지난해 2월에 이어 올해 2월도 메이드 캐릭터와 이벤트가 열린다. 이미 인기 캐릭터 '프리바티'의 메이드 버전 니케 모집이 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끌고 있다. 작년 코코아, 소다와 함께 이벤트 스토리에 등장했지만 플레이어블로 추가되지 못했던 '에이드'도 이번에 만날 수 있다.

이벤트 아카이브 한정으로 하드 스테이지 빠른 전투도 추가된다. 보상 없이 순수하게 스토리 감상을 위해 진입하는 곳인데, 짧은 후일담 스토리를 보기 위해 의미 없이 하드 스테이지를 끝까지 하나씩 클리어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간이 인벤토리 기능 확장 등 성장 편의성 개선 역시 2월 초 업데이트된다. 지난주 베타 시즌을 실시한 시뮬레이션 룸 오버클럭은 설문조사 후 더 높은 완성도로 추가 예정이며, 필드 유실물 탐색 난이도 개선은 3월에 적용한다.

유저들이 항상 목 마르게 기다리는 스킬 초기화 기간도 다가온다. 이와 함께 새로운 보스 '크리스탈 체임버'가 솔로 레이드에 먼저 등장한다. "소소하지만 새로운 기믹도 담겨 있다"며 새로운 재미에 대한 언질도 남겼다. 

'니케'의 2월과 3월은 추후 1.5주년이 다가오기 전 숨을 고르는 기간으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는 이 구간에 업데이트 계획을 빠르게 가져오고, 유저가 원하는 콘텐츠를 추가하는 방향성을 보인다. 더욱 적극적으로 변한 시프트업의 운영 행보에 주목도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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