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사체 크기 증가, 히트 박스 넓어지면서 게임이 쉬워졌다?
공격 유저만 즐거워... 돌격, 지원 역할 유저 풀 더 줄어들 것

최근 블리자드가 ‘오버워치2’ 9시즌: 챔피언스에서 적용한 밸런스 패치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14일 블리자드는 ‘오버워치2’ 9시즌을 맞이해 경쟁전을 개편하고 게임 플레이 변경 사항을 적용했다. 그중 현재 유저 사이에서 논란이 되는 것은 주요 밸런스 패치 사항들이다.

대부분 투사체 기본 크기가 증가하면서 영웅들의 히트 스캔 범위가 기존보다 넓어졌다.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 영웅 체력 관련 밸런스 조정과 함께 크게 체감되는 부분 중 하나로 손꼽히며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려 달라는 ‘롤백’ 요청과 신규 유저와 초보 유저 적응에 도움이 될 것이며 이전과 크게 차이 없다는 반응으로 나뉜다.

투사체 크기 변화는 당연히 게임 플레이 숙련도는 물론 게임 플레이 전반 밸런스에 영향을 미친다. 일부 유저는 FPS 게임에서 히트 스캔을 증가시켜 전체적으로 게임이 쉬워지는 것에 반발을 느끼고 있다.

반대 유저들은 원래 ‘오버워치’ 영웅의 히트 스캔 범위는 넓었으며, 유저는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고 게임 특성상 매우 빠르게 움직이므로 합리적인 패치라고 반박한다. 또한 이런 대규모 조정이 모든 유저에게 이익이 된다고 설명한다.

어려울수록 소수 유저가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게임이 쉬워지면서 모두가 강해지는 기회를 얻는 것이므로 결국 이전과 같다는 것이다.

현재로선 히트 스캔 범위 증가로 인해 전체 유저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돌격(탱커) 역할 유저들은 후술할 체력 회복 디버프 문제와 함께 히트 스캔 증가 체감이 매우 크다고 밝힌다. 특히 이동기가 없고 느린 탱커의 경우 엄폐물이 없는 상황에 더미로 전락하는 것이다.

지원이나 공격 역할의 유저들도 실제 게임에서 더 쉬워진 샷을 체감한다고 밝힌다. 단적인 예로 젠야타는 이번 패치에서 투사체 크기가 0.1미터 증가하는 상당한 버프를 받았는데 공격 역할보다 높은 DPS를 뽑아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런 밸런스 조정으로 위도우 메이커의 가치가 크게 오르는 가운데 같은 역할을 맡는 한조는 체력 조정으로 가치가 급격하게 낮아지는 등 각 영웅 간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다.

다음으로 논란이 되는 것은 공격 역할의 새로운 디버프 패시브다. 이번 패치에서 모든 영웅은 종합 체력은 기본 체력,방어구, 방패를 포함해 약 15~25% 증가했다. 또한 5초 이상 피해를 입지 않을 시 초당 20의 체력 재생을 얻는 패시브도 추가됐다. (지원의 경우 2.5초)

여기에 공격 역할군은 이제 피해를 입히면 적의 치유량이 2초 동안 20% 감소하는 패시브를 얻었는데 이 디버프가 현재 탱커를 모두 심각하게 약화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히트 스캔 범위가 커진 것보다 탱커를 무력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지원 역할은 이전보다 치유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해 치유 로봇 역할이 강제된다. 이로써 돌격과 지원 역할을 이전보다 난도가 상승했고 기존에도 유저 풀이 적었던 역할군인데 하려는 유저는 더 적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투사체 크기 증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치유량 감소 패시브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는 많은 유저가 동의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패치 하루가 지난 현재 유저들은 게임에 적응하고 있으며 다양한 메타가 도전 중이다. 최근 변화를 시도하는 오버워치 e스포츠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새로운 메타 도입에 기대하는 유저들도 있다. 

확인된 것처럼 서로 다른 의견이 충돌 중이지만, 영웅마다 섬세한 밸런스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통일된다. 많은 유저가 개발진이 적용할 다음 업데이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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