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 이범준 프로듀서, 주민석 디렉터가 말하는 9월 19일 베타

[게임플] "디자인팀에서 '2.0'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만큼 '안 고친 것이 없다'는 의미죠."

넥슨이 퍼스트 디센던트 오픈 베타 시점을 9월 19일로 확정했다. 발표와 함께 공개된 'Dev Talk' 두 번째 영상은 넥슨게임즈 이범준 프로듀서와 주민석 디렉터가 출연해 그동안 주요 작업 내용과 테스트 연기 이유를 밝혔고, 많이 나온 유저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함께 가졌다.

베타 테스트는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연기됐다. 주 디렉터는 "게임을 수정하고 새로 만드는 부분이 많았던 만큼 후반에 다듬을 시간이 계속 부족했다"면서 "검토 끝에 4주 연기하는 대신 훨씬 더 나아진 모습, 재미있는 게임으로 보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이번 테스트는 오픈 베타로서 모든 유저가 PC-콘솔 크로스플레이로 참여할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에 참여할 경우 테스트 시작 알림과 함께 선물을 증정한다. 높은 완성도를 준비하는 만큼 더 많은 피드백을 받기 위한 목적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 테스트부터 최근까지 개발자 노트와 공식 채널을 통해 모듈 시스템 개편, 점프 모션 개선, 그래플링 훅과 총기 수정, 신규 콘텐츠 소개를 꾸준히 소개해왔다. 이번 방송에서는 이것 외에 스토리와 내러티브 개선이 나왔다.

잘 드러나지 않았던 인물들의 매력을 부각하기 위해 핵심 플롯의 전달과 몰입을 끌어올렸다. 철의 심장을 둔 대립은 그대로지만, 주인공이 알비온의 군인으로서 의무와 안내자를 통해 알게 된 운명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를 새롭게 그린다. 

프롤로그 역시 새로 만들었다. 자연동굴과 미지의 유적지가 신비롭게 어우러진 동굴이 시작 지점이다. 스토리 변화에 따라 맵 플레이 순서도 달라진다. 파괴된 도시 킹스턴에서 곧바로 이야기가 시작되고, 척박한 환경의 불모지로 이어진다.

최적화도 개선했다. 언리얼 엔진5 최신 버전인 5.2를 적용했고, 스팀 베타 버전보다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콘솔 버전 역시 작업을 진행 중이며, 품질 모드와 성능 모드를 함께 제공한다.

크게 개선한 최적화 전후 비교
크게 개선한 최적화 전후 비교

이번 오픈 베타는 11개의 궁극 무기가 포함된다. 다른 무기에 없는 고유 효과과 부여되어 있다. 예를 들어 권총 '최후의 비수'는 처치마다 인내심 효과를 얻고, 5스택까지 치명타 확률을 얻는다. 최대 효과가 되면 다음 공격이 강해지고 스턴 효과를 가진다. 

산탄총 '산산조각'은 산탄을 한 번에 모두 명중시키면 무조건 치명타가 된다. 또 치명타가 적중하면 산탄 수가 늘어나는 증폭 효과를 얻는다. 궁극 무기는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연구를 통해 얻고, 재료는 월드 미션과 요격전에서 나온다.  

그래플링 훅을 걸고 이동하는 동안 스윙을 할 수 있게 바뀌었다. 방향 조작으로 회전 방향과 속도를 제어하고, 자유로운 도착 지점 결정과 입체적 액션이 가능해졌다. 또한 클라이밍과 볼팅 등 '파쿠르' 액션도 추가했다. 

엔드 콘텐츠는 크게 2 종류가 중심을 이룬다. 하드 난이도 요격전과 월드 미션이다. 이번 베타는 엔드 콘텐츠로 새로운 보스를 만날 수 있다. 보스는 고유한 공략을 요구한다. 또한 스피디한 PvE에 충실한 게임을 만들겠다는 기조는 변함이 없으며, 콘텐츠 추가는 당분간 계획하지 않는다고 재차 명시했다. 

오픈 베타 참여자에게 정식 출시 후 선물할 아이템
오픈 베타 참여자에게 정식 출시 후 선물할 아이템

과금 모델(BM)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이범준 프로듀서는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준비하기 때문에, 글로벌 유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BM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계승자, 인게임 콘텐츠, 보상은 모두 게임 플레이로 얻을 수 있도록 구현했다"고 답했다. BM은 치장 아이템이나 성장에 도움을 주는 형태로 방향성을 잡았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정식 출시 시점에 일반 계승자 15명과 얼티밋 계승자 5명 공개를 준비한다. 이번 베타는 일반 계승자 11명, 얼티밋 계승자 2명이 등장한다. 파격적인 콘셉트의 계승자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밖에 오픈 베타 진행 수준은 정식 출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 HDR과 DLSS3가 베타에서 지원된다는 정보, 오픈 베타 참여로 정식 출시에서 받을 수 있는 코스튬 보상 내용을 방송에서 들을 수 있었다. 

정식 출시 일정은 오픈 베타 결과와 테스터들의 피드백을 살펴보고 검토할 예정이며, 베타 이후 계획을 정한 뒤 자세하게 추가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 처음으로 인사를 전한 주민석 디렉터는 "한 명의 플레이어로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루트슈터를 만들고 있다"면서 "부디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를 즐기시고 많은 관심과 피드백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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