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퀄리티 그래픽, 사운드, 현지화 등 호평
중화권 시장에서의 긍정적 지표, 향후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 높아

[게임플] 지난 1월, 출시 2주년을 기념했던 엔픽셀 ‘그랑사가’가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성과의 추정치가 공개됐다.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는 출시 시점부터 지난 2월 28일까지 그랑사가의 글로벌 누적 매출이 약 1억 4,00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의 시장 비중을 살펴보면 국내가 48.4%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이 46.0%를 기록했다. 

그랑사가는 엔픽셀의 첫 번째 타이틀로 출시 전부터 여러 화젯거리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세븐나이츠 개발진이 개발에 참여한 게임은 캐릭터와 교감하는 무기 ‘그랑웨폰’ 시스템으로 차별화를 시도, MMORPG와 수집형RPG의 장점을 연계했다. 

특히 그랑웨폰은 단순한 시스템을 넘어, 메인 스토리와 함께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는 장치로 작용했다. 그랑웨폰마다 고유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 호감도에 따라 숨겨진 내용이 공개됐다. 특히 몇몇 그랑웨폰은 캐릭터 자체를 변신시켜 전투 스타일을 완전히 바꾸는 등 다양한 변수를 제공했다. 

고퀄리티 그래픽과 사운드는 그랑웨폰의 매력에 힘을 보탰다. 출시 시점 당시 등장한 100종 이상의 그랑웨폰은 화려한 스킬 연출과 독특한 개성 그리고 국내 성우들의 더빙으로, 한층 더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출처 - 센서타워
출처 - 센서타워

센서타워 역시 일본 시장에서의 인기 요인으로 고퀄리티의 콘텐츠를 꼽았다. 풀더빙으로 퀄리티를 높인 콘텐츠와 일본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아마노 요시타카’, 유명 작곡가 ‘시모무라 요코’와의 협업으로 일본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는 것. 

실제로 그랑사가는 일본 시장 진출 시점부터 지난 2월까지 일본 모바일 MMORPG 매출 랭킹에서 리니지W 다음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그랑사가의 일본 시장 진출이 국내 출시 이후 10개월 이후에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단기간에 실적을 올렸다고 해석할 수 있다. 

센서타워 측은 이러한 글로벌 성과가 중화권 출시와 판호 발급으로 한 차례 더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중화권 서비스 시작 직후, 홍콩과 대만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와 매출 랭킹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확인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판호 발급에 성공한 만큼, 시장에서 보여준 잠재력을 중국에서도 발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센서타워는 “지난해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RPG 장르는 전체 장르별 매출 비중 가운데 2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라며 “이처럼 RPG가 중국 시장에서 여전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사실은 그랑사가의 중국 시장 진출에 힘을 보탤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전했다. 

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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