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DK-젠지 연파하며 파란의 주인공으로
T1의 압승 행진, 5주차 '빅 매치' 이어진다

[게임플]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4주차가 마무리됐다. 15일부터 치러질 5주차에서는 1라운드 종료와 함께 2라운드 경기들이 시작된다.

3주차까지 젠지와 1위를 놓고 경합하던 T1은 지난주도 여유로운 2승을 추가하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브리온과 DRX를 상대로 모두 2:0 압승을 거뒀다. 

특히 DRX와의 대결에서는 라인전 단계에서 사실상 게임을 끝내버리는 충격적인 조합과 속도를 보이면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모든 포지션에서 아쉬운 부분이 없으며, 공격적인 픽을 통한 라인 압박과 중후반 운영까지 경기 패턴이 완성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위 굳히기를 향한 질주는 이번 5주차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이다. 17일 현재 3위 팀인 리브 샌드박스, 19일 2라운드 첫 상대로 2위 팀 젠지를 만난다. 이번 주 승패에 따라 압도적 1위 질주가 되느냐, 다시 혼돈의 선두 경쟁이 되느냐가 결정된다.

4주차에서 상위권 팀들을 연파한 KT 롤스터
4주차에서 상위권 팀들을 연파한 KT 롤스터

젠지는 농심에게 2:0 낙승을 거뒀으나, KT 롤스터에게 일격을 허용하며 1:2로 패배했다. 너프 수준이 심각하다고 평가를 받았던 유미 픽을 다시 꺼내드는 승부수를 던지기도 했으나, 좋지 않은 결과가 나타나며 많은 화제가 오간 바 있다.

4주차의 주인공은 5위에 오른 KT 롤스터가 꼽힌다. 상대적 강팀으로 평가받는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를 연이어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킨 것. 그 전주에 당시 최하위였던 광동 프릭스에게 패배한 바 있어 극과 극을 오가는 결과에 '롤러코스터'라는 별칭이 자리잡고 있다.

KT는 이번 주 DRX와 농심 레드포스를 만난다. 비교적 수월한 대진으로 보이나, 예상을 매번 엇나가게 만드는 팀이기 때문에 승부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즌 전 기대를 충족해가기 시작하는 상체 3인방의 활약이 관전 포인트다.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 e스포츠는 1승 1패로 4주차를 마무리했다. 순위는 각각 4위와 6위. 우승권을 목표로 하는 팀들인 만큼 더욱 큰 약진을 위한 정비가 요구된다. 이번 주 디플러스 기아는 브리온과 리브 샌드박스를, 한화생명은 농심과 DRX를 만난다. 

5주차에서 통산 800전 달성 예정인 '페이커' 이상혁
5주차에서 통산 800전 달성 예정인 '페이커' 이상혁

DRX는 플레이오프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2패를 추가하면서 1승 7패로 9위에 내려앉은 것. 이번 주 대진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포터 메타에 큰 변화가 생길 신규 패치에서 반등의 길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리그 초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던 브리온은 지난주 2패로 주춤했고, 광동 프릭스는 농심 레드포스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약체로 분류됐지만 경기 내용에서 저력을 보여주는 팀들의 2라운드 반격 여부도 관심이 몰린다.  

POG 싸움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 T1의 '오너' 문현준이 600포인트, '케리아' 류민석이 500포인트를 기록하며 한 걸음 앞서나갔다. 정글과 바텀 입김이 강한 가운데 500포인트를 기록 중인 리브 샌드박스의 미드라이너 '클로저' 이주현의 활약도 계속된다.

2023 LCK 스프링 5주차는 15일 KT와 DRX의 대결을 시작으로 19일 마무리된다. 특히 19일 일요일이 T1 대 젠지, DK 대 리브 샌드박스의 매치로 인해 '빅 데이'로 꼽힌다. 2라운드에 요동칠 상위권과 플레이오프 진출권의 향방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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