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오버워치2 1시즌 긍정적 성과에 만족감 드러내
신규 영웅 '라마트라', 옴닉과 네메시스 오가는 유연한 돌격군

[게임플] 국내를 방문한 오버워치2 관계자들이 출시 후 성적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블리자드는 14일, 오프라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버워치2 출시 후 거둔 성적과 12월 출시 예정인 새로운 돌격 영웅 ‘라마트라’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현장에는 월터 콩 제너럴 매니저와 존 스펙터 커머셜 리더가 참석했다. 

월터 콩 매니저는 “오버워치2는 출시 10일 만에 2,500만 명이 넘는 유저들을 불러 모았으며, 무료 게임의 새로운 장을 열게됐다”라며 “블리자드 역사상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국내 PC 점유율 측면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다”라고 출시 성적을 평가했다. 

현재 오버워치2는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내부적으로 공정한 게임 환경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는 계정 영구 정지 조치로 제재 중이며, 태스크 포스 팀과 방어 매트릭스로 관련 이슈를 차단하고 있다. 

뒤이어 발표된 라마트라는 이번 간담회의 하이라이트였다. 라마트라는 옴닉 강경파 ‘널 섹터’의 수장으로 죽마고우 젠야타와 함께 수련했던 캐릭터다. 젠야타는 조화와 평화 그리고 상생을 강조하는 반면, 라마트라는 옴닉 또한 자아를 갖춘 유일한 존재라는 점을 과격한 방법으로 강조한다. 

돌격 영웅 라마트라의 가장 큰 특징은 옴닉과 네메시스 두 스타일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옴닉 모드는 원거리 공격과 방벽을 활용한 아군 보호에 적합한 반면, 네메시스 모드는 강력한 근거리 공격과 추가 체력, 방어력을 갖추고 있다.  

존 스펙터 커머셜 리더는 “두 형태는 강점과 약점이 뚜렷하게 나뉘며, 여러 스킬의 쿨타임과 변신 타이밍을 전략적으로 관리했을 때 잠재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옴닉 형태의 좌클릭 공격 ‘공허 가속기’는 일정 형태로 나아가는 투사체를 발사하며, 우클릭 공격으로는 위치에 방벽을 생성해서 아군을 보호한다. 원거리 공격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며, 방벽은 즉시 발동 가능하고 체력 또한 적당하지만 다소 빠르게 사라진다. 

네메시스 형태에선 좌클릭 공격이 ‘응징’으로 바뀐다. 해당 기술은 전방에 주먹을 내지르는데, 이때 적 유닛을 관통하는 충격파를 발산한다. 우클릭 공격 시에는 두 손으로 자신의 정만을 가리며, 이동속도가 줄어드는 대신 전방에서 들어오는 피해를 감소시킨다. 

‘탐식의 소용돌이’는 원하는 지점에 폭발하는 구체를 발사하는 기술이다. 폭발한 구슬은 일정 범위 안에 피해를 입히는 역장을 발생시키는데, 역장 안 영웅들은 이동속도가 느려지고 날아오를 수 없게 된다. 

궁극기 ‘절멸’은 네메시스 형태로 변신해서 라마트라 주변에 에너지 영역을 생성하는 기술이다. 영역 내부의 적들은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게 되며, 영역은 적에게 피해를 주는 동안 유지된다. 궁극기를 발동해도 주변 적에게 응징을 가할 수 있기에 상당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라마트라에 대한 설명이 끝난 후, 월터 콩 제너럴 매니저와 존 스펙터 커머셜 리더와 함께 오버워치2의 성과와 라마트라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나눠봤다. 

Q. 한국에서 FPS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순항 중이다. 오버워치2 초기 성과에 대해 내부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는가?

월터 콩: 오버워치2 출시 성과는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기존 유저에게 만족감을 전달하고 신규, 복귀 유저 또한 잘 케어하고자 노력했는데 만족스러운 결과를 거둔 것 같다. 

존 스펙터: 내부적으로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 향후 선보일 2시즌뿐만 아니라 몇 년에 걸쳐서 장기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멋진 경험을 선사하길 기대한다. 

Q. 신규 영웅 출시 주기가 빨라졌다. 신규 영웅 업데이트 주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월터 콩: 현재 계획 상으로는 최소 2시즌마다 신규 영웅이 등장할 예정이다. 업데이트 주기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매우 만족스럽다. 

Q. 돌격 영웅 축소가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하는가?

존 스펙터: 유저 개개인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고 결과에도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Q. 게임 전개가 빨라진 만큼 복귀 또는 실규 플레이어 사이에서는 게임이 어려워졌다는 의견도 있다. 다양한 게이머의 서로 다른 플레이 경험에 대한 개발팀의 의견은 어떠한가?

존 스펙터: 복귀 유저들 중 새로운 변화에 적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확인했다. 서브 탱커가 사라지면서 팀워크가 매우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기에, 변화가 필요하다면 조정하겠다. 

Q. 1시즌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현재 구상 중인 2시즌의 주된 변화점에 대해 궁금하다. 

월터 콩: 2시즌 또한 이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세로운 테마를 적용할 예정이다. 개발팀은 매 시즌마다 좀 더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보여드리려 한다. 신규 스킨과 이벤트뿐만 아니라 신규 영웅, 전장도 보여드리겠다. 

Q. 라마트라만의 차별화된 능력은? 라마트라가 게임 플레이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는가?

존 스펙터: 라마트라는 옴닉과 네메시스 형태에 따라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구사한다. 이러한 유연성을 기반으로 여러 플레이들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Q. 라마트라는 돌격 영웅 중에서도 더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 같다. 오히려 다른 돌격 영웅의 입지가 줄어들지는 않을까?

존 스펙터: 라마트라 역시 약점이 뚜렷하다. 옴닉 형태는 다른 탱커 영웅에 비해 폭발적인 대미지를 입힐 수 있는 스킬이 없다. 네메시스 형태 또한 사이즈가 커져, 타게팅이 쉬워지는 단점을 안고 있다. 

월터 콩: 라마트라는 상황에 따라 그 위력이 결정된다. 옴닉이 좋을 때도, 네메시스가 좋을 때도 있다. 결국 타이밍의 문제인데, 영웅의 이해도를 갖춰야할 필요가 있다. 유저들이 이러한 특징을 어떻게 활용할지 기대된다. 

Q. 라마트라는 두 개의 폼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작업량도 상당할 것 같다. 이러한 방식으로 구상한 이유는? 그리고 디자인 시 주안점은 무엇이었나?

존 스펙터: 라마트라의 스토리와 정체성을 능력과 형태에 녹이려 했다. 물론 작업량은 많았지만 만족스럽다. 

Q. 라마트라는 처음 등장하는 널섹터 세력의 영웅이다. 차후 스토리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도 같은데 어떠한 역할로 스토리를 이끌어 나갈지 궁금하다.

월터 콩: 라마트라는 오버워치2에서 굉장히 중요한 캐릭터로 등장했다. 스포일러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캐릭터의 동기를 알아가는 과정은 매우 매력적일 것이다. 강력한 원칙과 동족을 보호한다는 신념, 정의를 가진 캐릭터인 만큼 개발진 또한 기대하고 있다. 

Q. 라마트라는 젠야타와 대척점에 있는 것 같다. 

존 스펙터: 라마트라와 젠야타는 한때 서로를 형제라 부를 만큼 절친한 친구였다. 마지막으로 와선 다른 길을 걷게된 만큼 젠야타와 라마트라의 이야기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Q. 라마트라의 이야기를 오버워치 기록보관소 콘텐츠로 조명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월터 콩: PvE 콘텐츠는 2023년에 추가된다. 해당 콘텐츠에는 풍부한 경험과 깊이 있는 스토리가 담길 예정이다. 

Q. 신규 영웅을 추가할 때 역할군을 선택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존 스펙터: 전체적인 영웅 풀을 넓힌다는 방향성 아래, 신규 영웅을 제작한다. 플레이 과정에서 선택권을 넓혀주고 세계관에서 흥미로운 영웅들이 대표적이다. 라마트라 이후에 출시될 영웅은 지원가가 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더욱 풍성한 지원가 풀을 완성할 계획이다. 

Q. 한국 유저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월터 콩: 출시일을 돌이켜보면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웠는데,  유저들이 이렇게 열심히 즐겨주시니 지난 몇 년간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 같았다.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현장에서 유저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함이며, 다양한 의견을 듣고 많은 것을 배워가겠다. 앞으로도 좋은 경험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존 스펙터: 너무나 감사하다. 오버워치2에 보여주시는 유저들의 성원과 응원 앞에 절로 겸손해진다. 모든 유저들이 우리와 함께 오버워치2를 만들어간다고 생각한다.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좋은 게임 만들겠다. 

송진원 기자
유저가 사랑하는 게임의 재미를 널리 알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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