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전, 자리야, 루시우... 오버워치2 1시즌 대세 영웅으로 각광

[게임플] 지난 10월 출시 후 긍정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오버워치2가 어느덧 다음 시즌를 바라보고 있다. 

오버워치2는 출시와 동시에 1시즌을 시작, 신규 콘텐츠를 대거 공개하며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저렴한 배틀패스는 신규 영웅 키리코, 겐지의 첫 신화 스킨, 각종 수집품들을 담아 기존 유저뿐만 아니라 신규, 복귀 유저들의 시선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사전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다음 시즌은 12월 7일에 시작될 예정이다. 개발진은 시즌을 9주 단위로 운영하겠다 밝힌 바 있으며, 시즌마다 고유의 테마와 신규 수집품을 함께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소개된 2시즌 콘텐츠는 돌격 영웅 ‘라마트라’였다. 

1시즌은 오버워치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도입했던 시기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파티 구성이 5인으로 변경된 이후, 천상계 유저들이 어떤 영웅을 선호했는지는 꾸준히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아시아 서버 기준 1시즌 경쟁전 최상위 랭커들의 픽은 변화의 여파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공격군 영웅은 소전, 트레이서, 위도우메이커가 모스트 3픽을 차지했다. 특히 소전은 1위부터 10위 모두 기용할 정도로 압도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레일건과 분열 사격의 파괴적인 위력, 짧은 쿨타임의 파워 슬라이드 등 딜러로서 완벽한 면모를 갖췄기 때문이다. 

트레이서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다소 독특하다. 현재 해당 챔피언은 거리별 대미지 감소를 무시하는 버그가 존재한다. 거리가 멀어도 최대 피해가 모두 들어가는 것. 이에 아론 켈러 디렉터는 버그를 확인했지만 트레이서를 금지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상황이다. 

돌격군 영웅은 오버워치1 시절부터 부동의 1티어를 유지하고 있는 자리야, 윈스턴, 시그마로 굳어졌다. 자리야는 너프를 당했음에도 여전히 딜링과 탱킹 모두 가능한 만능형 픽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윈스턴 또한 카운터 픽이 줄어들면서 마음껏 날뛸 수 있게 됐다. 

지원가 영웅은 루시우, 아나, 키리코, 바티스트에 젠야타가 변수를 더한다. 이중 루시우는 오버워치2로 전환되면서 가장 주목받는 픽으로 떠오른 사례다. 템포가 빨라지니 순간적으로 거리를 좁히는 소리파동의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 여기에 1시즌 신규 챔피언 키리코도 준수한 성능을 발휘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시즌마다 밸런스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만큼, 대세 영웅의 판도가 12월부터 완전히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특히 트레이서이외에도 여러 영웅들이 버그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만큼 대대적인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버워치2는 지난달을 기점으로 모처럼 메타 관련 논란에서 자유로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1시즌의 경험을 토대로 밸런스와 시스템에 과감한 변화를 이어간다면 인게임뿐만 아니라 오버워치 리그까지 긍정적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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