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카이, 가렌, 티모, 세라핀... 다양한 픽 떠오르면서 화제성 동반 상승

[게임플]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종료됐다. 

LCK 4번 시드로 롤드컵에 참전한 DRX는 5전 전승을 거두며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조 1위로 돌파했다. 스테이지 첫 날부터 최대 고비로 여겨졌던 LPL의 RNG를 만났으나, ‘제카’ 김건우와 ‘데프트’ 김혁규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난관을 넘었고 사이공 버팔로, 데니즈뱅크 이스탄불 와일드캣츠, 이수르스와의 경기까지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롤드컵 기준인 12.18패치를 프로팀들이 어떻게 해석했는지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전 버전 OP 챔피언 반열에 들었던 미스 포춘과 칼리스타 등 여러 챔피언을 대거 너프했으며, 마오카이를 조정해 정글러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했다. 

패치의 여파는 경기 내용에 즉시 반영됐다. DRX는 플레이-인 스테이지 첫 날부터 RNG를 상대로 마오카이를 정글 챔피언으로 기용하며 승부수를 걸었다. 마오카이는 앞선 경기에서 프나틱의 탑 챔피언으로 기용되어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으나, 정글에서는 묘목으로 시야를 확보해 변수를 차단했다. 

이후 DRX는 사이공 버팔로와 데니즈뱅크 이스탄불 와일드캣츠와의 경기에서도 마오카이를 기용했으며 이블 지니어스와 라우드, 메가뱅크 비욘드 게이밍,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 사이공 버팔로 등의 팀들도 정글 마오카이로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현재 1티어 탑 챔피언으로 평가받고 있는 아트록스를 막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도 시선을 집중시켰다. 가장 먼저 변수를 시도한 팀은 이수르스 게이밍이다. ‘애드’ 강건모가 RNG ‘브리스’ 천천을 상대로 점화 티모를 기용한 것. 또한 데니즈뱅크 이스탄불 와일드캣츠도 같은 선수의 아트록스를 상대로 점화 가렌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두 번의 시도 모두 실패로 그쳤고 아트록스는 여전히 최고의 탑 챔피언으로서 군림 중이다. 

원거리 딜러 세라핀도 간혹 모습을 드러낸 챔피언이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원딜 세라핀을 처음 기용한 팀은 매드 라이온즈로, 박빙의 승부를 과감한 선택을 통해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후 매드 라이온즈는 사이공 버팔로와의 4차례 대결 중 2번을 원거리 딜러 세라핀으로 승리하며, 챔피언의 잠재력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잭스, 피오라, 트린다미어, 판테온, 릴리아 등 변수를 창출하기 위한 여러 챔피언이 대거 등장하면서, 밴픽 구도는 그 어느 때보다도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특히 8일부터 진행될 그룹 스테이지는 본격적인 지역 최강팀간의 대결이 펼쳐지는 만큼, 탑티어 챔피언과 이를 저격하는 변수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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