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신규개발본부의 첫 오리지널 IP 게임, 10월 베타 테스트 시작

[게임플] 지난해 8월, 프리 알파 테스트로 첫 선을 보였던 ‘프로젝트 HP’가 ‘워헤이븐’이란 이름으로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나섰다. 

워헤이븐은 넥슨이 신규개발본부 설립 이후 처음으로 공개한 오리지널 IP로, 현세대 최고 수준의 플랫폼 기반에 맞춰 제작 중인 백병전 PvP 액션 게임이다. 유저는 영웅 신앙이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관 전장에서 32명의 유저들과 격렬한 근접전투를 즐길 수 있다. 

게임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기대를 모은다. 첫 번째는 ‘파파랑’ 이은석 디렉터다. 이 디렉터는 ‘마비노기 영웅전’으로 고퀄리티 그래픽과 액션, 스토리 텔링 등을 선보인 바 있으며, ‘야생의 땅 듀랑고’로 참신한 시도와 아이디어를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유기적인 협동 콘텐츠와 액션에서 두각을 보였던 만큼 이 디렉터의 신작 액션 PvP 게임의 기대치 또한 상승 중이다. 

두 번째는 백병전 PvP 장르의 희소성이다. 이미 해외에선 ‘마운트앤블레이드’, ‘쉬벌리’, ‘모드하우’ 등의 게임이 해당 장르를 대표하고 있지만 국내에선 좀처럼 사례를 찾기 어렵다. 물론 두 게임에서 알 수 있듯 PvP 중심 액션 게임은 코어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분명한 수요를 보이는 영역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마니아들의 관심을 살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AAA 게임을 표방할 정도의 퀄리티다. 프리 알파 테스트 당시 게임의 권장사양은 인텔 i7 8코어 이상의 CPU, 16GB 이상의 메모리, 엔비디아 RTX 2060 이상의 그래픽 카드 등으로 넥슨 게임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형성됐다. 

높은 요구 사양은 그래픽의 디테일한 표현으로 이어진다. 그래픽은 캐릭터 외형의 세부 표현과 공격에 따라 파괴되는 투구, 상황에 맞춰 피, 진흙 등의 이물질이 갑옷에 묻는 표현 등으로 몰입도와 현장감을 높이는데 집중한 부분이 눈에 띈다. 

프리 알파 테스트에서 앞서 체험한 워헤이븐의 중세 백병전 전장에서는 PvP 게임 마니아를 노린 다양한 시도를 엿볼 수 있었다. 캐릭터는 무기에 따라 검, 창, 해머, 활, 프레일 등 무기에 따라 6종으로 분류했으며 전투 시 쌓은 공적을 소모해 변신 가능한 4종의 ‘영웅의 화신’도 구현됐다. 

이중 영웅의 화신은 불리한 구도를 역전시키거나, 승기를 굳힐 만큼 탁월한 성능을 자랑하는 일종의 필살기로 여겨졌다. 누구나 공적을 쌓으면 경기 중 최소 1번은 변신할 수 있어, 일방적으로 기울어진 상황에서도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만약 일반적인 PvP 액션게임을 생각하고 접근한다면 워헤이븐의 전투를 다소 답답하게 느낄 가능성도 있다. 공격이 묵직한 만큼 속도도 느려, 실패했을 때 짊어져야할 리스크가 상당히 크다. 게다가 범위 안에 장애물이라도 있으면 공격이 중지될 정도로 제약 또한 크다보니, 워헤이븐의 전투는 신중하게 거리를 조절하고 타이밍을 재는 등 지극히 현실적으로 진행된다. 

판타지 세계관과 현실적인 전투를 고퀄리티로 빚어낸 전장은 더없이 높은 몰입도를 선사한다. 16vs16, 최대 32인이 참가하는 전장은 무질서하게 얽히는 듯 보여도 치밀한 수싸움이 존재한다. 여기에 묵직한 손맛과 시석이라 불리는 시신 파편이 튀는 연출은 액션 게임 팬들의 기대치를 채워줄만한 만족도를 제공한다. 

넥슨은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고 10월 12일부터 11월 2일까지 스팀에서 워헤이븐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영상에 따르면 진격전과 쟁탈전 이외에도 호송전과 이동형 대포, 포탄 반사, 글라이더 등 알파 테스트에서 없었던 새로운 콘텐츠와 기능이 대거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넥슨 신규개발본부 김대훤 개발부사장은 “워헤이븐은 개발 초기부터 대규모 백병전 장르를 대중적인 게임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담아 개발해 왔다”라며 “글로벌 유저들을 매료시킬 넥슨의 새로운 PvP IP를 만들고자 한 노력을 경험하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송진원 기자
유저가 사랑하는 게임의 재미를 널리 알리겠습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