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게임 및 쾌적한 플레이 위해 도입된 '자격의 증명'

[게임플] 위메이드의 대표 MMORPG ‘미르M’이 별도의 보안 시스템 ’자격의 증명’을 통해 작업장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MMORPG에서 작업장은 게임 내 경제를 망가뜨리는 요인 중 하나다. 재화 공급량을 늘리거나 사냥 및 채집으로 얻은 재료를 대량으로 판매해 얻은 재화를 되파는 등 게임 내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미르M은 생산을 통해 다양한 재료를 채집한 다음 제작해서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보니 재료 판매를 통해 이득을 취하기 쉽다.

작업장 문제는 향후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더 큰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버전에선 미르4처럼 특정 재화를 모아서 토큰으로 환전한 다음 현금화하는 기능이 도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동일하게 흑철을 일정량 모아서 토큰으로 교환하는 시스템이라면 작업장들이 흑철을 캐기 위해 몰려들어 향후 위믹스의 시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미르M은 공정한 게임 환경 조성과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자격의 증명’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자격의 증명은 이름 그대로 미르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증명하는 장치다.

게임을 실행하면 ‘로봇이 아닙니다.’라고 적힌 문구와 함께 체크박스가 뜬다. 체크박스를 누르면 무작위 이미지와 함께 문제가 제시된다.

지금까지 해본 경험해 본 문제의 유형은 미르M 이미지 속 빈 공간에 퍼즐을 끼우는 유형, 제시된 탈것이 포함된 이미지 선택하기, 문구가 가리키는 이미지 클릭하기 총 3가지가 존재했다.

한 번 자격을 증명하면 일정 시간 동안 추가 인증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큰 불편함 없이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한 번 접속하면 게임을 계속 켜둔 상태로 두기 때문에 사실상 한 번만 인증하면 되는 셈이다.

물론 자격의 증명 하나로 모든 작업장을 막아낼 순 없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 미르M이 어떤 새로운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서 게임 내 도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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