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사이드 신규 서플리먼트 에피소드 ‘Three to Three’
기존 팀업을 활용한 효율적인 기대감 조성 방식 돋보여

[게임플] 새로운 단서는 예상치 못한 국면을 향한다. ‘제 9호 기적 심의회’의 이야기는 카운터사이드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릴 서두를 던진다.

그동안 카운터사이드는 서플리먼트 에피소드로 세계관에 대한 짧은 스토리와 팀업 관련 단편 스토리를 공개했다. 캐릭터 개인의 스토리에 집중한 카운터케이스와 달리 팀업의 전반적인 콘셉트와 새로운 세력, 사건에 대한 실마리까지 살펴볼 수 있다. 스토리를 즐기는 팬들이라면 주목해야할 콘텐츠로 꼽힌다. 

특히, 이번 서플리먼트 에피소드 ‘Three to Three’는 제 9호 기적심의회의 이야기를 다루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카운터사이드의 시작과 함께한 베네딕트 콘스탄틴, 클로디아 넬슨, 신디 루퍼가 소속된 팀의 이야기다. 이벤트 에피소드 ‘그레모리의 바’로 성황청에서 일어난 어떤 사건이 언급되면서 향후 스토리를 예상하는 팬들의 분석이 이어졌다. 

‘Three to Three’는 6개의 전투와 4개의 컷씬 스테이지로 구성됐다. 전체적인 콘텐츠 분위기는 전략보다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든다. 컷씬을 비롯해 전투 스테이지 전후에 배치된 텍스트 분량이 상당해, 정독해서 감상한다면 플레이 타임은 4~50분 내외로 끊을 수 있다. 

전투 스테이지는 초보 유저라도 누구나 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 기본 필드에 캐릭터 능력치를 대폭 강화하는 버프가 붙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게스트 캐릭터를 자동전투로 출격시켜도 쉽게 클리어할 수 있었다.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전략적인 즐거움보다 스토리 감상에 비중을 둔 것으로 보인다. 

‘Three to Three’의 스토리는 추후에 일어날 거대한 사건을 암시하는 분위기를 무겁게 그려낸다. 베일에 싸인 성황청, 초월지식학회, 신규 캐릭터를 둘러싼 의혹, 새롭게 등장한 의문의 적대적 존재 등 결코 가볍지 않은 단서들이 대거 등장한다. 

캐릭터들의 배경과 설정을 조명하는 과정은 기대감을 효율적으로 끌어올린다. 특히 이번 ‘Three to Three’는 오픈 시점부터 등장했던 캐릭터를 스토리에 비중 있게 조명한다. 저등급 캐릭터라도 설정과 배경을 소홀히 하지 않고, 규모가 큰 메인스트림과 이벤트 스테이지에 적극적으로 배치한다. 카운터사이드의 이러한 스토리텔링 방식은 특히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가 높은 수집형 RPG 유저들을 겨냥한다. 

이번 에피소드의 마무리를 감안한다면 제 9호 기적심의회의 행보는 다른 에피소드에서 더욱 비중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큰 그림을 위한 스케치로 던진 파문이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거대한 나비효과를 기대하는 팬들의 시선은 현재 ‘Three to Three’를 바라보고 있다. 
 

송진원 기자
유저가 사랑하는 게임의 재미를 널리 알리겠습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