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게임에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완성된 모습 기대

[게임플]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선보이는 첫 번째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가 모습을 드러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주인공 데이브가 '블루홀'이라고 불리는 해저를 탐사하며 물고기를 포획해 초밥집을 운영하는 복합장르 게임이다.

이 게임은 2018 지스타에서 '프로젝트 DR'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는데, 이후 스튜디오가 해산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다시 개발에 착수하면서 당시 재미를 유지한 채 새로운 요소를 넣으며 민트로켓에 합류했다.

현재 6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 출품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전 체험 기회를 통해 초기 버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미리 만나볼 수 있었다.

조작 방식은 기본적으로 PC 및 콘솔 플랫폼 출시를 염두에 두고 개발했기 때문에 패드와 키보드&마우스 두 가지 조작 방식을 지원했다.

패드를 잘 다루지 못하는 축에 속하는 편이지만, 이번 게임은 패드로 플레이하는 게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패드를 잡았다. 그 결과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큰 어려움 없이 몰입해서 즐길 수 있었다.

게임은 크게 해저 탐사와 초밥집 운영 두 가지로 나눠서 진행됐다. 해저 탐사는 데이브가 바닷속을 탐험하면서 작살을 사용해 물고기들을 직접 잡거나 숨겨져 있는 보물을 찾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메인 콘텐츠다.

게임 시간 하루 중 아침과 오후 두 번 잠수할 수 있는 점을 활용하는 게 중요했다. 아침에는 초밥집에서 팔 물고기를 포획하고, 오후에는 NPC들이 제공한 퀘스트를 해결하는 등 한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해야 했다.

처음에는 어차피 장비 성능이 낮아 물속에 있을 수 있는 시간 자체가 적었기에 마구잡이로 플레이해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점차 장비가 갖춰져 깊숙이 내려갈 수 있게 되면서 시간 분배의 중요도가 높아졌다.

특히 작살로 물고기를 맞출 때마다 화면이 흔들려 타격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패드는 일부 물고기와 힘겨루기를 할 때마다 진동도 함께 제공돼 물고기를 잡을 때마다 손맛이 좋았다.

다만, 처음 작살을 맞출 때 화면이 흔들릴 때도 패드 진동이 짧게나마 느껴졌다면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밤마다 진행되는 초밥집 운영은 해저 탐사와는 다른 재미를 선보였다. 기본적으로 아침과 오후에 직접 포획한 물고기를 재료로 사용해 초밥을 판매하는 방식이었기에 물고기를 잡지 않으면 가게 운영이 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희귀한 물고기를 잡을수록 초밥의 가격이 상승했기에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같은 물고기를 일정 수만큼 모으면 초밥의 레벨을 올려 가격을 높이는 게 가능했기에 동일한 개체를 여럿 잡는 것도 중요했다.

초밥집 운영법은 단순했다. 손님들이 와서 주문을 하면 주방장이 해당 주문에 맞춰 음식 제작을 시작한다. 게이머는 완성된 초밥을 그대로 손님에게 서빙하면 끝이다.

간혹 초밥을 주문하기 전에 차를 먼저 주문하는 손님이 있다. 해당 손님의 주문을 받으면 적정선에 맞춰 차를 따르는 미니 게임이 시작된다. 미니 게임에 성공하면 팁을 받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게 좋다.

초밥집 운영의 경우 자신이 직접 물고기로 초밥을 만들어 파는 부분은 신선한 느낌을 줬다. 게임을 반복할수록 타이쿤에 어떤 새로운 요소들이 추가될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NPC마다 특정 행동을 하면 등장하는 컷신은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퀄리티와 재미 모두 챙겼다. 다만 한 번 등장한 이후로는 더 이상 볼 수 없던 점은 아쉬웠다.

특정 버튼을 누르면 바로 컷신을 종료하는 기능을 도입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의 선택에 맡기거나 여러 컷신을 제공해 보는 재미를 높이는 등 여러 방법을 고려해 보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플레이한 버전이 최종 버전이 아니므로 유저들에게 선보일 땐 많은 점이 변경될 수 있다. 이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데이브 더 다이버는 자신만의 재미를 확실하게 보여준 게임이었다. 다음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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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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