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과 역전의 파도 속에서 First, 요훈동, 실버퐁테온, 휘두르기 4강 진출

[게임플] 지난 5~6일 스마일게이트RPG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로스트아크'의 공식 e스포츠 대회 '2022 로열 로더스'가 8강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8강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에이징커브' 탈락과 함께 여러 이변이 펼쳐져 시청자들과 해설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먼저 8강 A그룹에선 First 팀과 실버퐁테온 팀이 4강에 진출했다. 워로드와 서머너를 필두로 유기적인 조합을 선보였던 실버퐁테온은 16강 당시 다크호스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이들의 시선을 강탈한 바 있다.

승자전에서 실버퐁테온을 만난 Frist 팀은 워로드를 미끼로 삼아 실버퐁테온의 서머너를 지속적으로 견제해 전략의 중심이 무너뜨렸다.

특히, 스카우터의 단단한 보호막과 다양한 군중 제어으로 무장한 First 팀의 전략에 실버퐁테온은 당황한 기색을 감출 수가 없었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선 실버퐁테온의 기세도 위협적이었다. 5대5 동점까지 만들어 내면서 연장전으로 돌입한 것. 하지만 First 팀의 유지력이 실버퐁테온보다 더 강해 결국 세트 스코어를 앞서갔고 2세트에선 압도적으로 실버퐁테온을 압도해 첫 4장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종전에선 실버퐁테온과 럼블러가 맞붙었다. 승자전 패배의 영향일까 실버퐁테온은 1세트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상대 팀에게 스코어를 내줬다.

2세트에선 이전 세트의 피드백을 확실하게 한 모습이 보였다. 서머너는 블레이드에게 거리를 주지 않았고 나머지 팀원들은 서머너의 이동기가 소모됐을 때 안전해 질 수 있도록 적의 이동 경로를 사전에 차단했다.

1대1 동점. 뒤를 생각할 수 없는 두 팀의 마지막 세트는 험난하고 치열했다. 킬 스코어가 4대4까지 동률이 되면서 연장전까지 이어진 것. 결국 체력 상황에서 우위를 점했던 실버퐁테온이 가까스로 4강 자리에 올랐다.

B조는 우승 후보 0순위 휘두르기 팀이 승자전에서 요훈동 팀에게 덜미를 잡히며 시청자와 해설진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휘두르기 팀은 이전 경기 상대인 디펜딩 챔피언 '에이징커브'를 2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기대에 부합하는 경기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8강에서 요훈동 팀 '훈서(최서훈)' 선수의 기세을 막아낼 수 없었다. 특히, 이날 훈서 선수의 데모닉은 상대의 모든 전략을 마킹하면서 팀원들의 편안한 공격 환경을 만들어주는 이타적 플레이와 필요할 땐 자신이 직접 해결하는 캐리형 플레이를 모두 완벽하게 수행해 신보넬라퍼샷을 물리치는 신기를 보였다.

첫 세트는 휘두르기 팀이 당연한듯이 압도했다. 창술사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든 요훈동 팀이었지만, 블래스터의 단단한 방어를 뚫지 못하고 세트 스코어를 휘두르기에게 건네고 말핬다.

2세트는 리스폰 타이밍을 놓쳐 아슬아슬하게 HP를 관리하고 있던 휘두르기 팀의 약점을 비집고 파고든 요훈동 팀이 역적승을 거뒀다.

마지막 세트는 블래스터의 문제가 절실하게 드러난 게임이었다. 블래스터는 강력한 방어막을 자랑하지한 스킬 타격 시 딜레이가 있는 편이라 적중률 편차가 큰 클래스다.

3경기에선 블래스터의 스킬이 연달아 빗나가는 모습을 보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각성기 시전 시 사망으로 취소되어 요훈동 팀이 많은 이들의 예측을 뒤엎고 B조 첫 4강 진출의 영예를 안았다.

최종전에서는 휘두르기 팀과 에이징커브 팀의 재대결이 펼쳐졌다. 1세트에서는 휘두르기 팀의 육홍(홍재우) 선수가 스카우터를 꺼내들어 에이징커브를 속도전에서 이겨냈다.

2세트에선 에이징커브 팀이 오히려 경기 템포를 끌어올렸다. 빠르게 각성기를 연계하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3대0 스코어를 만들어냈고 필사적으로 따라오는 휘두르기 팀의 추격을 따돌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이다.

8강 마지막 세트. 이번에는 육홍 선수가 다시 블래스터를 선택했다. 가장 자신 있는 조합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의도였다. 

그 선택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블래스터와 홀리나이트의 유지력이 에이징커브 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바드와 스트라이커를 잡아내 킬 스코어 우위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이징커프 팀도 버서커를 앞세운 추격으로 3대3을 만들어냈다. 승부의 기점은 버서커의 폭주였다.

버서커가 폭주를 사용하길 기다렸던 휘두르기 팀은 폭주가 발동되자마자 알리사노스의 심판과 헤비 터렛을 사용했다. 폭주 타이밍 동안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에이징커브 팀이 결국 킬을 내주게 되고 휘두르기 팀이 극적으로 4강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며 대진표를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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