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군 보호 및 궁극기 캐리 능력으로 출시와 함께 높은 지표 보여줘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의 신규 챔피언 ‘레나타 글라스크’가 제리에 이어 출시 이후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보통 신규 챔피언은 출시되면 유저들이 적응하는 동안엔 승률이 낮게 잡히다가 시간이 흘러 챔피언에 익숙해지면서 점차 올라가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레나타 그라스크는 등장과 동시에 고승률을 기록했으며, 픽률과 밴률도 준수하게 나타나 좋은 성능을 입증했다.

이 챔피언이 출시 이후 전체적으로 높은 지표를 보여주고 있는 이유는 바로 W 스킬과 궁극기에 있다.

W 스킬 ‘긴급 구제’는 사용 시 자신 또는 아군 챔피언을 강화시켜 공격 속도와 적을 향해 이동할 때 속도가 증가하는 효과를 부여한다.

해당 능력만 놓고 보면 W 스킬은 특별할 게 없는 스킬이다. 하지만 W 스킬의 진면목은 아군이 죽었을 때 발휘된다.

효과를 받고 있는 아군이 사망하면, 해당 아군은 곧바로 죽는 게 아니라 짧은 시간 동안 부활해 적을 공격하거나 스킬을 사용하는 게 가능해진다. 이때 킬 혹은 어시스트를 달성하면 그 자리에서 온전한 상태로 부활한다.

그래서 라인전이나 한타에서 아군 딜러가 집중적으로 공격당해 죽을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스킬을 사용하거나 반대로 자신에게 공격을 집중시켜 부활하는 등 상황을 역전시킬 방법이 많아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궁극기 ‘적대적 인수’는 사용 시 화학 물질로 이뤄진 파도를 일직선으로 내보낸다. 스킬 자체에는 적중돼도 피해를 입지 않으나 조종이 불가하고 공격 속도가 증가하는 ‘광란’ 상태을 부여한다.

해당 상태에 빠진 적은 자신의 주변에 있는 아군을 우선적으로 공격해 서로 자멸하는 상황을 만들어질 수 있다. 특히 원거리 딜러와 같이 기본 공격이 중심인 챔피언들이 광란 상태에 빠지면 실제로 위와 같은 일이 벌어진다.

또한 라인전 단계에서 적이 다이브를 시도할 때 궁극기를 사용하면 오히려 적들을 모두 잡아내는  상황이 형성되므로 적이 다이브 할 생각조차 못하게 만든다.

파도의 전진 속도가 느리다는 점만 제외하면 이동거리나 넓이 모두 준수해 피하기 어려운 좁은 길목이나 드래곤과 바론을 두고 대치하는 상황에서 사용하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레나타 글라스크도 만능은 아니다. 자이라, 럭스, 제라스 등과 같이 견제형 서포터들에게 유독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대로 탱커형 챔피언들에겐 맞받아치기 좋은 스킬들을 지니고 있어 조합을 보고 선택하는 게 가장 좋다.

레나타 글라스크는 이미 지난 22일 핫픽스를 통해 한차례 하향 조정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은 지표를 보여주고 있어 추후 LCK와 같은 대회에 등장하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서포터 레나타 글라스크 승률과 픽률 [이미지 출처 - OP.GG]
서포터 레나타 글라스크 승률과 픽률 [이미지 출처 - OP.GG]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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