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화와 타격감 합격점' 아쉬운 점 있어도 향후 출시될 콘솔작 기대감 높인 크로스파이어X

[게임플]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가 차세대 콘솔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X'를 지난 10일 글로벌 게임 시장에 전격 출시했다.

크로스파이어X는 '크로스파이어' IP 기반 차세대 콘솔 타이틀로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한 뛰어난 그래픽과 오랜 FPS 게임 개발 노하우를 통해 현대적인 전장의 박진감을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엑스박스 시리즈 X에서는 4K 해상도에서 60 FPS 이상의 부드러운 화면으로 즐길 수 있으며, 게임 플레이 중 로딩 시간을 크게 줄인 심리스 플레이 환경을 구축해 OBT부터 FPS 기대작으로 평가받았다.

게임을 즐겨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캐주얼성과 타격감이었다. FPS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총기류 및 무기들은 여타 FPS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다만, 총기에 대한 상세 정보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총기를 직접 다뤄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총기를 고르는 것이 중요했다.

반동과 위력은 크로스파이어 원작과 비슷했는데, 크로스파이어 IP의 현실감을 그대로 계승한 덕분인지 다른 FPS 게임에 비해서는 탄착군 반동이 심한 편이었다.

이때 광범위한 총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같은 CAR-4, AK-47 등의 총기라도 자신만의 취향에 맞도록 개조해 다른 느낌으로 사격할 수 있다.

총기 커스터마이징과 함께 제공되는 캐릭터의 특성도 직관적인 용어와 설명으로 되어 FPS를 처음 접하거나 크로스파이어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게이머라도 무리 없이 선택할 수 있어 보였다.

간단한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게임에 돌입하자마자 타격감에 놀랐다. 분명 크로스파이어X는 그래픽 품질로 게이머들을 매료시키는 게임은 아니다.

다소 캐주얼한 그래픽으로 최적화를 최대한 신경 쓴 덕분인지 격발 시 타격감과 매끄러운 최적화 환경이 그래픽 품질에서의 아쉬움을 승화시켰다.

특히, 격발 시 타격감과 적의 공격에 대한 피격감이 패드로 플레이할 때의 손맛을 부각시켜줬는데, 함께 플레이한 유저들도 타격감에 대해선 호평을 남겼다. 

기본적으로 저격총을 제외한 나머지 총기류에는 줌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다. 총기 커스터마이징이 없는 게임이라면 대부분 줌 사격 기능이 제공되어 초반엔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데, 스코프를 장착하면 줌 기능을 이용해 정밀한 사격이 가능하다.

모드는 개인적으로 거점 점령 'GR타워'와 폭파모드 '블랙위도우'로 구성되어 있다. 많은 인원이 모이는 만큼 맵 규모도 큰 편이었는데, 그만큼 샛길을 빠르게 파악하면 연속 킬을 달성하기가 용이했다.

전통 FPS 시스템을 추구하는 만큼 머리를 맞추면 1발에, 몸통을 맞추면 일반적으로 3~5발에 죽기 때문에 조준에 익숙한 FPS 고수들은 10~20킬까지 연속으로 달성하며 종횡무진 압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평가한다면 "크로스파이어 리마스터 느낌의 전통 FPS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안성맞춤 게임이면서 스마일게이트의 콘솔 게임 개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최적화에서는 기존 크로스파이어의 서비스 노하우 덕분인지 글로벌 매칭에서도 큰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보여줘 게임을 플레이할 때마다 거듭 놀랐던 부분이다.

초반 플레이라 그럴 수 있지만, 총기류 사운드 및 애니메이션 더빙이 몰입감을 떨어뜨리는 경향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개선 업데이트가 이뤄지면 더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도 스마일게이트의 첫 콘솔 도전인 만큼 향후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앞으로 발전하는 크로스파이어X와 더 넓은 영역으로 나아가는 크로스파이어 IP에 대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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