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 아이템 변경에 따른 변화도 주목할 필요 있어

[게임플] 라이엇게임즈의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현재 강세를 보이는 챔피언들과 전사 아이템의 밸런스를 변경한 12.3 패치를 지난 2일 게임 내 적용했다.

이번 패치에서 가장 눈 여겨볼 부분은 아리 스킬의 재조정이다. 기본 지속 효과 ‘정기 흡수’는 미니언이나 몬스터 처치 시 획득하는 정기 조각을 9개 모으면 체력을 회복되는 효과로 바뀌었다. 적 챔피언이 사망하면 바로 정기를 얻을 수 있다.

Q 스킬 ‘현혹의 구슬’은 주문력 계수가 증가해 위력이 상승한 대신 높은 레벨에 갈수록 마나 소모량이 증가해 라인전에서 남발하기 어려워졌다.

W 스킬 ‘여우불’은 기본 피해량이 증가하고, 마나 소모량이 감소해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했다. 사용 시 얻는 이동 속도 증가 효과의 지속 시간도 상승했으나 스킬 지속 시간이 짧아졌다.

E 스킬 ‘매혹’은 기본 피해량과 주문력 계수가 상승하고, 마나 소모량이 줄어드는 등 성능적인 측면에선 좋아졌다. 대신 매혹된 적에게 부여하던 받는 피해 증가 효과가 제거됐다.

궁극기 ‘혼령 질주’는 이전과 동일한 성능을 지녔다. 하지만 궁극기가 활성화된 상태에서 적 챔피언의 정기를 흡수하면 지속시간과 재사용 횟수가 늘어나는 효과가 추가돼 적 처치 이후 추가 행동이 가능하다.

후반에 강한 기본 공격으로 적을 압도하는 케이틀린의 경우, 레벨당 공격력 증가량과 Q 스킬 ‘필트오버 피스메이커’가 두 번째 대상에게 입히는 피해량이 낮아졌다.이전처럼 빠르게 라인을 밀고 압박하는 플레이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모든 대회에서 높은 밴픽률을 기록 중인 코르키는 기본 지속 효과 ‘마법공학 탄약’으로 얻는 첫 번째 폭탄 꾸러미 도착 시간과 재성성 시간이 모두 늘어났다. 이로 인해 매번 오브젝트 싸움마다 폭탄을 챙겨 압박하는 게 불가능해졌다.

브랜드는 기본 지속 효과 ‘불길’에서 불타는 상태가 아닌 적을 스킬로 처치해도 마나 회복 효과가 발동하게 변경됐다. 또 궁극기 ‘파멸의 불덩이’가 적에게 모두 튕긴 후 최대 사거리에 도달하면 브랜드를 향해 튕긴다.

르블랑은 W 스킬 ‘왜곡’의 기본 피해량이 높은 레벨에서 감소함에 따라 라인 견제력이 약해졌다.

텔레포트 패치 덕분에 상승세를 탄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Q 스킬 ‘와일드 카드’의 기본 피해량과 주문력 계수, E 스킬 ‘속임수 덱’으로 얻는 공격 속도가 낮은 레벨에서 감소하게 바뀌었다.

아무무는 생존력이 약화됐다. 레벨당 방어력 증가량과 E 스킬 ‘짜증내기’로 감소되는 물리 피해량이 최대 50%로 감소하게끔 변경됐다.

나미는 기본 지속 효과 ‘밀려오는 파도’로 부여하는 이동 속도가 두 배 증가하고 지속 시간 동안 서서히 낮아지도록 조정됐다. 또 E 스킬 ‘파도 소환사의 축복’은 적중 시 기본 피해량이 감소해 아군 보조 능력에 초점을 뒀다.

퀸의 경우 W 스킬 ‘예리한 감각’으로 얻는 추가 공격 속도가 낮은 레벨에서 증가했으며, 궁극기 ‘공중 강습’의 공격력 계수가 높아져 더 강하게 압박하는 게 가능해졌다.

출시 이후 모든 공격로 상위권을 섭렵한 제리는 기본 이동 속도와 최대 충전 시 기본 공격 피해량을 낮췄다. 궁극기 ‘번개 방출’의 연쇄 번개 기본 피해량이 높은 레벨에 하향 조정된 대신 치명타가 발동할 수 있게 변경됐다.

현재 탑과 미드 라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아크샨은 기본 지속 효과 ‘비열한 싸움’의 두 번째 공격 취소 시 이동 속도 증가 효과와 세 번째 공격 중첩 시 입히는 마법 피해를 낮춰 초반 라인전을 약화시켰다.

지난 상향 조정 덕분에 원거리 딜러로 통계가 상승한 세나는 기본 지속 효과 ‘면죄’로 미니언 및 몬스터 처치 시 영혼 획득 확률을 낮춰 성장을 억제했다.

릴리아는 궁극기 ‘감미로운 자장가’의 수면 지속시간이 낮은 레벨에 증가하도록 변경됐다. 덕분에 초반부터 다수의 적을 재우는 데 성공하면 확실하게 붙잡아 둘 수 있다.

아이템 변경사항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성한 파괴자와 선혈포식자는 체력이 감소하고 공격력이 증가해 조금 더 공격적인 아이템으로 변화했다. 삼위일체의 경우 반대로 체력이 증가했으며, 중첩당 얻는 기본 공격력이 낮아졌다.

터보 화공 탱크는 돌진 스킬을 지닌 챔피언들이 사용했을 때 높은 효율을 보이는 걸 방지하고자 돌진 및 순간이동 스킬로 획득하는 중첩 수를 제한했다.

죽음의 무도는 받은 모든 피해의 일부를 지속 피해로 나눠 입게 변경되고, 처치 시 추가 공격력에 비례해 체력을 회복하게 변경해 생존력을 높였다. 하지만 보호막으로 막아낸 피해도 지속 피해에 포함된다.

스테락의 도전은 더 이상 추가 공격력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 기본 공격력의 일정 비율만큼 추가 공격력을 얻을 수 있다. 체력이 낮으면 발동하는 효과는 추가 체력에 비례해 보호막을 제공한다.

멜모셔스의 아귀는 보호막 흡수량이 추가 공격력에 따라 달라지며, 보호막 발동 시 전투 종료 전까지 모든 피해 흡혈을 얻어 지속 싸움에서 좋아졌다.

이외에도 몰락한 왕의 검이 기본 공격 시 주는 현재 체력 피해가 증가한 것을 비롯해 칠흑의 양날 도끼, 굶주린 히드라, 온기가 필요한 자의 도끼, 주문포식자로 얻는 능력치가 달라졌다.

이처럼 챔피언과 아이템에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 12.3패치 기간 중엔 신규 스킨 ‘수정 장미 아크샨’, ‘수정 장미 잔나’, ‘메마른 장미 엘리스’가 상점 내 추가될 예정이다.

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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