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위력 상승 및 궁극기 효과 변경으로 1티어 등극

[게임플] 라이엇게임즈 대표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 ‘아리’가 미드 라인 1티어에 등극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아리의 미드 라인 지표를 살펴보면 승률 52.33%, 픽률 14.95%, 밴률 7.58%다. 이전 성적들과 비교했을 경우 승률은 극적으로 오르지 않았으나, 픽률과 밴률이 크게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아리의 지표가 급성장한 이유는 지난 2일 12.3 패치에 이뤄진 챔피언 재조정에 있다.

미드 아리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미드 아리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기본 지속 효과 ‘정기 흡수’는 미니언 및 몬스터 처치 시 정기 조각을 획득한다. 9개를 모으는 순간 이를 소모해 체력을 회복하는 스킬로 변경됐다.

추가로 피해를 입은 챔피언이 아리에게 사망하거나 3초 안에 어시스트 달성 시 바로 정기를 흡수해 체력을 회복하는 능력이 더해졌다. 해당 스킬 덕분에 아리는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유지력이 크게 상승했다.

이전엔 마나를 소모해서 체력을 회복하는 방식이었기에 나중에 마나가 부족해 적에게 빈틈을 허용했다.

현재는 기본 공격으로 CS만 챙겨도 체력이 재생되므로 마나도 아낄 수 있어 라인 유지력이 크게 올라갔다.

개발진 측도 이를 의식하고 아리의 기본 체력을 비롯해 체력 재생, 방어력, 레벨당 체력 증가량을 모두 낮췄다.

Q 스킬 ‘현혹의 구슬’의 경우 기본 피해량은 변화가 없었으나 주문력 계수를 높여 중후반에 강해지게끔 만들었다. 그 영향으로 높은 레벨에서 더 많은 마나를 소모하도록 변경됐다.

W 스킬 ‘여우불’은 기본 피해량을 높이고 마나 소모량을 줄였다. 또한 스킬 지속시간을 절반으로 감소시킨 만큼 이동속도 상승 시간을 늘렸다.

E 스킬 ‘매혹’은 적중된 대상에게 받는 피해 증가 효과를 부여하지 않는 대신 기본 피해량과 주문력 계수 모두 증가하고 마나 소모량이 낮아졌다.

일반 스킬 3가지를 모두 살펴보면 W와 E 스킬에서 감소한 마나 소모량이 Q 스킬 에 옮겨간 형태다.

라인전을 제외하면 아리가 스킬로 적을 계속 견제하는 챔피언이 아니다 보니 라인을 밀기 위해 Q 스킬을 남발하는 상황을 제외하면 마나가 부족한 상황이 없었다.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유튜브]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유튜브]

궁극기 ‘혼령 질주‘는 기본 피해량이나 재사용 대기시간 등에서 달라진 부분은 없다. 하지만 궁극기 지속 시간 중에 적 챔피언의 정기를 흡수하면 지속 시간과 돌진 횟수가 증가하는 효과가 추가됐다.

이로 인해 암살한 이후 몰려드는 적들에게 벗어나거나 교전 중에 적을 추격하거나 스킬을 피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선택지가 제공된 셈이다.

거기다 지속시간에 대한 압박도 사라져 기본 스킬들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기다린 다음 다시 들어가는 플레이도 전보다 여유로운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아이템은 재조정 전과 동일하게 루덴의 폭풍, 만년서리 중 상황에 따라 혹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끔 선택해서 사용하면 된다. 룬 또한 이전처럼 감전을 채택해 순간 피해량을 높였다.

아리가 현재 솔로 랭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만큼 이후 대회에서 다시금 등장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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