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새로운 것에만 집중한 것이 아닌 기존 내실을 견고하게 다지는 만큼 어떤 반응 불러올지 기대 모아

기사 요약

- 메이플스토리가 모험가 직업군 리마스터, 보스 콘텐츠 개선, 각종 이벤트를 담은 겨울 업데이트를 예고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이번 업데이트는 그간 쌓아온 내실을 점검하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첫 걸음인 만큼 유저들의 만족감을 충족시켜 인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임플] 넥슨의 스테디셀러 '메이플스토리'가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겨울 업데이트를 예고하면서 유저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메이플스토리는 '모험가 직업군 리마스터'를 필두로 보스 난이도 세분화 및 리워드 개선, 스토리 연출 품질 상향, 길라잡이 개편 및 미션 추가, 풍성한 이벤트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관련해서 메이플스토리 강원기 총괄 디렉터는 "히어로, 다크나이트, 비숍, 바이퍼, 보우마스터 등 신규 직업들에 비해 다소 메리트가 떨어졌던 모험가 직업군들의 스킬 구조가 보다 편리하게 변경되고 이펙트 또한 최신 디자인으로 리뉴얼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때 강 디렉터는 모험가 직업군 리마스터에 맞춰 다른 직업군들의 전체적인 밸런스 조정도 잊지 않았다.

이에 따라 최근 호영, 아크, 아델 등 여러 측면에서 강세를 보이는 직업들이 어떻게 달라질 지도 유저들의 주요 관심사로 자리를 잡았다.

보스의 경우 이지(EASY) 윌, 노말(NORMAL) 진힐라, 노말 세렌을 추가하고 그에 맞는 리워드를 제공해 상위 콘텐츠의 접근성이 올라갈 전망이다.

이 소식을 접한 유저들의 시선은 역시 리워드에 맞춰졌다. 많은 유저들이 '보스 장신구 세트'의 새로운 부위가 추가될 것을 예측하는 상황에서 과연 만족스러운 리워드를 선보일 수 있을지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또한, '검은마법사 연습 모드'를 포함해 보스를 공략할 때 불편하다고 여겼던 부분들을 개선한다고 전한 만큼 보스 콘텐츠를 즐기는 유저라면 기존 보스에서의 변화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지난 메이플 Live 이벤트에서의 부족한 부분이 보완된 코인샵, 경험치 이벤트들과 길라잡이 개편으로 신규 및 복귀 이용자들의 적응, 유니온 육성, 스펙 상승을 도울 예정이다. 

사실 이러한 내용들이 공개됐어도 기존 메이플스토리를 직접 즐기는 입장에선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구성된 겨울 업데이트가 아닌 것에 아쉬움이 남는 건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과 조금 다른 면이 있다. 기존에는 시간이 흘러 낙후된 콘텐츠를 방치한 채 신규 업데이트를 선보였다면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 콘텐츠의 낙후된 부분을 개선하는 것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0층 건물을 지었을 때 새로운 공간이 더 필요하다고 기존 층을 그대로 둔 채 세련된 인테리어로 꾸민 새로운 층만 계속 올린다면 어떻게 될까?"

위층을 보지 못하는 고객들은 노후된 1층만 보고 그 건물 안에 들어가길 꺼려 할 것이며, 아래층이 부실하면 결국 그 건물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게 되어 있다.

올해 메이플스토리는 1층부터 착실하게 리모델링 작업을 수행했다. 아래층을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꾼 만큼 위층을 기대하게 만들고 만약 그 공간이 만족감을 충족시킨다면 고객들은 그곳에 안주하고 입소문으로 새로운 고객이 모일 것이다.

즉, 올 겨울 '모험가 직업군 리마스터'는 새로운 시작의 첫 걸음이자, 반드시 유저들을 만족시켜야 하는 미션이다.

고객 간담회 이후 여름 업데이트를 거쳐 지금까지 리모델링의 기반을 다진 메이플스토리. 20주년을 향해 달려가는 국내 장수 게임이 2021년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인기 유지·반등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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