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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상&하성운 “피버 뮤직은 구분없이 모두가 즐기는 음악”오는 26일과 27일 진행되는 엔씨 피버 페스티벌의 ‘피버 뮤직’ 녹음현장 인터뷰
차정석 기자 | 승인 2019.10.10 15:26

[게임플] 2016년에 시작된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문화축제 ‘피버페스티벌’이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했다. 2016년 부산 해운대, 2017년 서울광장, 2018년 올림픽공원에 이어, 올해 피버페스티벌은 오는 10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올팍축구장)에서 열린다

피버페스티벌은 크게 엔씨의 PC MMORPG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 e스포츠 대회인 ‘인텔 블소 토너먼트 2019 월드 챔피언십’과 음악 축제인 ‘뮤직 페스티벌’로 구분된다. 

엔씨는 피버페스티벌의 공식 음원인 ‘피버뮤직(FEVER MUSIC)’도 2016년부터 매년 공개하고 있다. 올해 피버뮤직에 참가하는 아티스트는 총 3팀으로, 하성운, 정준일, 권진아, 그리고 빈지노가 이름을 올렸다. ‘즐거움의 영역을 넓히다’라는 올해 피버뮤직의 슬로건을 바탕으로, 엔씨는 ‘도전’, ‘열정’, ‘용기’, ‘설렘’ 컨셉의 피버뮤직을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지난 5일 피버뮤직 2019의 첫 스타트를 끊은 곡은 윤상과 하성운의 ‘Dream of a Dream’으로, 윤상 감독이 프로듀싱하고 하성운이 부른 ‘도전’을 컨셉으로 한 댄스곡이다. 박효원 작가의 일러스트 위에 가사가 얹혀진 리릭 (Lyric) 뮤직비디오도 함께 발표됐다.

엔씨는 지난 9월 피버뮤직 ‘Dream of a Dream’의 녹음 현장을 방문해 윤상 감독과 가수 하성운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피버뮤직에 대한 두 아티스트의 생각을 확인했다. 

 

# 윤상 감독 인터뷰

Q: 피버뮤직 곡 소개를 부탁한다. 특히 ‘Dream Of a Dream’이라는 곡 제목이 인상적인데, 제목의 의미와 오늘 녹음에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A: 엔씨 피버페스티벌과 벌써 4년째 함께 하고 있다. ‘Dream Of a Dream’은 작년 피버뮤직에 이어, ‘1Piece’라는 저희 프로듀싱 팀과 함께 약 1년 만에 협업을 하게 된 곡이다. 이 노래는 아주 경쾌한 신스팝(Synth Pop) 느낌의 곡으로 보컬리스트 하성운의 매력적인 가성이 오늘 녹음의 주력 포인트다. 피버의 주제 ‘꿈’을 이루고자 하는 여러 방법 중에서 ‘내가 꿈에서 깨어나도 난 꿈 안에 있는 거야’라는 이런 이야기를 한번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Q: 그동안 피버뮤직 작곡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는데, 엔씨와 4년 동안이나 협업을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4년간 피버뮤직에 참여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들이 있나?

A: 처음에 엔씨에서 연락을 받았을 때는 혹시 게임 음악 제작의뢰가 오는 걸까 생각했는데, 실제 피버뮤직을 경험해보니 게임 음악과는 차별화된 제안이었다. 피버뮤직을 준비하게 된 이유는 대중음악 영역 안에서도 피버만의 색깔을 가진 그런 음원들이 만들어지는 걸 원하기 때문이다.

가장 긍정적으로 생각한 것은 피버페스티벌이고, 또 피버뮤직이라는 하나의 음악 라벨을 통해서, 카테고리가 만들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여러 메이저 회사들의 경우 서로 어떤 관계 때문에 아티스트들끼리 서로 원해도 콜라보레이션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어떤 메이저 기획사들은 그 기획사와 전속 관계가 있는 프로듀서들이 정해져 있다. 그렇다 보니 특히 메이저 아티스트들 같은 경우에는 음악적인 색깔이 쉽게 바뀌기가 어렵고 불필요하다.

그런데 피버뮤직을 통해서는 다른 프로듀서와 메이저 아티스트들의 콜라보를 통해 훨씬 다양한 색깔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감이 나에게 가장 컸기 때문에 피버뮤직 참여를 선뜻 수락하게 됐다.

이런 기획은 음반 기획사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특별한 기획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엔씨가 피버를 통해서 게임만이 아닌 그 밖의 문화 콘텐츠들에 대한 다양성을 더해줄 수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

Q: 피버뮤직이 대중음악과는 다르다면, 음악 작업 때도 피버뮤직 작업만의 특징이나 다른 점이 있나?

A: 쉽게 말하면 피버뮤직은 피버페스티벌과 같은 관계에 있기 때문에 ‘도전’과 ‘즐거움’ 같은 주제가 기조로 되어있다. 하지만 피버뮤직 싱글들은 팝 장르의 음악이라 같은 주제로만 노래하기에는 한계성이 있다. 그래서 피버뮤직에 참가하는 아티스트들은 앞으로 회가 거듭될수록 각자 어떤 꿈과 도전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만 그 안에는 실패에 관계된 이야기도 있을 것이고 같은 꿈이라 해도 상황과 생각이 다른 꿈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리라 생각한다.

작년 피버뮤직 같은 경우, 러블리즈 '지금 이대로’와 신유미 ‘Are you Ready’라는 곡을 작업했다. 2016년 첫 피버페스티벌에는 EXO-CBX(첸벡시) ‘Crush you’라는 곡을 작업했는데 이처럼 유명한 팀들이 피버뮤직의 시작을 알렸다. 앞으로는 저 외에도 K-POP을 이끄는 다양한 프로듀서들이 피버뮤직에 참여해서 ‘꿈’에 대한 테마를 다양하게 가져갔으면 한다.

Q: 피버뮤직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무엇인가?

A: 우선 프로듀서 입장에서는 지금 한국 대중음악 시장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의외성과 다양성이다. 피버를 통해서 일단 자신의 기획사 안에서만 보여줄 수 있었던 음악적인 한계를 다른 프로듀서라든지 역할을 바꿔가면서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인디 아티스트들에게도 가능한 많은 기회가 주어져서 특히 피버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친구들이 게임 음악이라는 것 이외에도 피버뮤직을 통해 하나의 음악 축제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다.

Q: 과거에 게임 음악 감독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참여 계기는 무엇이고, 참여 후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게임 음악은 다른 음악과 어떤 점이 다른가?

A: 처음 대중음악을 시작했을 때 작곡가였다. 그 후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었지만 작곡에 대한 욕구가 노래보다 비할 수 없이 크고 노래한 시간보다 곡을 쓰고 음악을 만드는 시간이 많았다. 게임 음악은 제가 다큐 음악을 하지 않았으면 아마도 제게 의뢰가 왔을까 싶은데, ‘누들로드’라는 KBS 다큐 음악을 하면서 그걸 인상 깊게 본 분들이 많아져서 게임 음악 의뢰를 받고 감독도 맡았었다.

게임 전문 음악을 할 때는 용도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대중음악과는 전혀 다른 작법이 들어가게 된다. 나도 어떻게 보면 기능 음악을 만드는 건데 그 기능 음악도 비주얼을 중심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곡을 쓸 때는 그만큼 상상력 부분에서 쉽게 자극 받아 대중음악을 쓰는 것과는 또 다른 즐거움이 들어간다.  

Q: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면 무엇인가? 없다면 다음 목표는 무엇인지, 아니면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궁금하다.

A: 꿈을 너무 빨리 이뤄서 그 다음에 길을 잃은 적도 있다. 그러니까 더 크고 장기적인 꿈을 꿨으면 좋았을 텐데 어떻게 보면 소박했지만 어떻게 보면 과분했던 부분이 빨리 이루어진 기분이었다. 젊었고 그것이 어떻게 보면 나에게는 큰 숙제이자 역설적으로는 큰 도전이었다. 너무 어린 나이에 음악 하는 인생을 사는 꿈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걸 얼마만큼 잘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한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까지는 현역으로 버텨내고 있다는 점이 제 개인적인 생각이다.

 

# 가수 하성운 인터뷰

Q: 올해 피버뮤직에 참여하게 된 배경과 윤상 감독과 협업하게 된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A: 게임 회사에서 게임 OST가 아닌 다른 형태의 음악을 제작한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윤상 감독님과 함께 곡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언젠가는 꼭 윤상 감독님과 음악 작업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피버뮤직을 통해 감독님의 곡으로 피버뮤직에 참여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Q: 피버뮤직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무엇인가?

A: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이다.

Q: 지금까지 인생에서 경험한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인가?

A: 지금까지 많은 도전을 해 봤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큰 도전은 프로듀스101때였다. 가장 기억에 남고 인생에서 가장 큰 경험이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서바이벌이라는 걸 해 본적이 없었고, 누군가와 부딪혀 경쟁을 해 본적이 없었다. 경쟁은 무섭다. 누군가와 부딪혀야 하기 때문에 지고 이기고 이런 부분도 있고 겁이 났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던 이유는 누군가와 부딪혀서 서바이벌이라는 걸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 저에 대한 평가를 스스로 해 보고 싶었다. 매일 누군가 시키는 대로 따르는 게 싫었고, 누군가와 옆에서 불붙어서 저 스스로를 테스트해보고 싶고 제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도 매우 궁금했다. 이런 이유들로 프로듀스101에 직접 지원하게 됐다. 그렇게 도전을 해보니 매우 힘들었다. 매우 피곤하고 힘들고 어렵고 지쳤다.

그 과정을 버틸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는 제가 원하는 게 있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후회할 것 같고 후회를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그 당시에 매우 졸리고 포기하고 싶었지만 자고 일어나면 후회할 것 같았다. 후회를 하면 안 되겠다는 게 나에게 가장 큰 자극을 주었고 나를 움직이게 했다.

Q: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무엇인가?

A: 연기를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요즘 예능 하는 것을 좋아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을 나 스스로 재미있어 하고 흥미를 많이 느낀다. 그런데 예능을 하다 보면 어느 새 내가 연기를 하고 있음을 느낀다. 연기를 하다 보면 연기가 재미있고, 나중에 연기를 한 번 경험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가수를 가장 하고 싶고 비중이 가장 크다. 가수에 대한 꿈이 가장 크다. 연기도 하면서 노래도 할 수 있는, 누군가에게 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뮤지컬도 새로운 도전 분야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팬 분들께 한마디 부탁한다.

A: 도전이 많이 무섭고 두려운 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도전을 해야 후회하지 않는 결과를 낼 수 있으니 끝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다같이 꿈을 이뤄내면 좋겠다. 화이팅!

차정석 기자  cjs@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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