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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를 게임사로만 볼 수 없는 이유게임부터 시작해 AI, 야구까지 다양한 사업 전개 중인 엔씨
정진성 기자 | 승인 2019.09.27 14:56

[게임플] 리니지2M의 예상 출시일이 다가옴에 따라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에 대한 주목도도 날이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증권은 오늘(27일) 오전 엔씨에 대해 목표 주가를 종전 62만 원에서 66만 5,000원으로 상향했으며, 리니지2M의 초기 일매출을 30억원 선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엔씨에 모두가 주목하는 이유에는 리니지2M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2017년 리니지M이 출시 이후 줄곧 매출 1위를 고수하고 있기에, 그 후속작인 리니지2M도 같은 기대치를 얻고 잇는 것이다.

하지만 엔씨에 대한 이러한 시선을 비단 신작 하나로만 판단하기는 힘들다. 물론 게임사로 시작한 엔씨이며, 주력이 게임인 것은 맞으나 현재의 엔씨를 살펴보면 게임사로만 국한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다.

 

# AI 개발에 있어 국내 기업 중 수위를 다투는 엔씨

지난 3월 GDC 2019에서도 AI 관련 강연을 펼친 엔씨

가장 먼저 AI 연구개발을 예로 들 수 있다. 지난 7월 스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다”라고 말한 만큼, 그 중요성은 말로 다할 수 없다.

차세대 먹거리이자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현재도 다수의 기업들이 해당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씨는 이러한 AI 연구 개발을 이미 2011년부터 시작해왔고, 그 기술력 또한 국내 기업 중 수위를 다툴 정도로 앞서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전체 직원 중 150여 명을 AI 인력으로 기용, 연구 개발에 매진 중이며, 2017년에는 한 해에만 2억 2천만 유로를 R&D에 투자하며 글로벌 498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매출액 대비 R&D투자 비율은 16.2%로 글로벌 1000대 기업에 속하는 국내 기업 중에는 1위를 차지했다. 비단 게임사라고만 국한하기에는 국내 AI 산업에서는 압도적인 투자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거의 불모지에 가까운 AI 산업에서 엔씨의 이러한 투자는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새로운 기술이란 그 만큼 선점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2016년 대중들에게 처음 소개된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아직도 뇌리에 박혀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출시가 예고된 리니지2M에 도입되는 기술력들 또한 이러한 AI 연구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현재도 엔씨의 PC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에서는 ‘비무 AI’를 통한 연구와 상용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엔씨의 행보는 AI와 같은 혁신 사업 분야에서 타 업계 기업들과 협업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두게 만들었다.

 

# 문화, 스포츠 산업에도 투자 중인 엔씨

내달 26일과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올팍축구장)에서는 ‘피버 페스티벌 2019’가 열린다. 부산 해운대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피버 페스티벌은 국내 뮤지션들의 공연과 e스포츠 대회인 ‘블소 토너먼트 월드 챔피언십’으로 구성된다.

이날 피버 페스티벌에서는 사회자로 방송인 김신영, 조세호, 남창희가 공개됐고, 세훈&찬열(EXO-SC), AB6IX, 정준일, 하성운, 마마무, 셀럽파이브 등이 1차 라인업으로 발표됐다. 2차 라인업은 9월 30일에 발표할 계획이다.

1차 라인업의 면면만 보아도 공연으로서의 가치와 e스포츠 이벤트로의 가치를 모두 노리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피버 페스티벌의 면면 외에도 눈길이 가는 것은 행사의 주체인 엔씨가 피버 페스티벌을 통해 전에 없는 이미지를 구축해가려는 시도가 뚜렷하게 드러난다는 점이다.

2015년 엔씨는 블소 IP를 활용한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을 제작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는 단순히 화제성에만 그치지 않았고, 그 완성도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게임 IP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케 만든 것이다.

이에 앞서 엔씨 다이노스 야구단을 창단한 것 역시 엔씨가 게임사에 머물렀다면 하지 않았을 선택이었다. 엔씨 다이노스는 좋은 경기력과 성적으로 올해 KBO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를 통해 엔씨는 야구 팬들에게도 자사 기업의 이미지를 각인하는 것에 성공했다. 게임을 이용하는 층뿐만 아니라 그 외의 분야까지도 범위를 넓힌 것이다.

피버 페스티벌 역시 마찬가지다. 게임이 아닌 또 다른 문화적 즐길거리를 엔씨소프트가 제공한다는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AI의 연구부터 시작해 블소 IP를 활용한 뮤지컬과 프로야구단, 그리고 피버 페스티벌까지. 이 모든 것은 엔씨소프트가 단순히 시장에 게임을 공급하는 기업이 아닌 기술력과 문화 콘텐츠 전반을 공급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증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엔씨의 근 몇년간 행보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은 게임 이외의 분야로 범위를 넓혀 가려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며, “'게임사' 이미지를 벗어나려는 엔씨의 노력이 다음에는 어떠한 결과로 나타날 것인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정진성 기자  js4210@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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