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권 침해 단속도 지속… 가시적인 성과 예상

[게임플] 위메이드가 오늘(8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총 20종 이상의 미르 라이선스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기존 계약된 모바일게임 및 HTML5 게임이 15종 이상이다”라며, “37게임즈가 추가 2개를 준비 중인 상황으로 올해 새로운 라이선스 게임 20종 이상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신작 출시의 기반에는 위메이드가 그 동안 진행해오던 미르 IP 침해 단속의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위메이드는 지난해 말 37게임즈와 2016년 4월부터 진행해오던 ‘전기패업’ 관련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37게임즈와 일도전세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외 미르 IP 침해 게임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며, 액토즈소프트 또한 지난 1월 판결 이후 과거 입장에서 전향해 원만한 협업 관계가 구축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텐센트가 퍼블리싱하던 남월전기3D도 항저우 중국 법원에서 서비스 금지 가처분을 받았다. 또한, 킹넷과의 싱가포르 중재는 5월 중 결론을 내릴 예정이며 샨다와의 중재 건도 6월 중 10일에 걸쳐 최종 변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미르 IP를 활용한 신작 개발, 그리고 라이선스 계약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위메이드의 행보에 근거가 되는 성과로 분석된다. 장현국 대표는 “이로써 미르 IP와 관련한 저작권 보호에 있어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음을 알릴 수 있었다”며, 적극적으로 미르 IP를 보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라이선스 게임이 출시되는 시장이 중국인 이상, 판호 관련 이슈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중국 정부에서는 최근 새로운 판호 규정까지 발표한 상황. 이에 대해 장현국 대표는 “지금까지 라이선스한 게임들이 판호 이슈 때문에 지연되거나 출시를 못하는 경우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라며, “IP 전개 사업에 있어 상황의 변화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못박았다.

지난 2018년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던 미르 IP 신작 3종의 개발도 문제 없이 진행 중이다. 장현국 대표는 “미르4, 미르M, 미르W는 착실히 개발 중이며, 조만간 자세한 사항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미르 세계관을 발전적으로 계승한 미르4는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어 다양한 출시 방안을 검토 중이며, 미르M은 중국 현지 파트너 선정 중으로, 파트너와 협력해 게임을 완성시킬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미르W 또한 개발사와 긴밀하게 협력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 간, 다수의 게임사와 진행해오던 미르 IP 소송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위메이드의 IP 사업 확장도 함께 속도가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더군다나 현지 업체와의 원만한 협상으로 판호 이슈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아, 그간 지속되던 영업손실과 적자도 2분기에는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장현국 대표는 “지식재산권 침해단속은 IP를 보호하여 그 본질적인 가치를 재고하고, 회사 성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중국 시장에서의 미르 IP 침해를 집중적으로 단속해 IP 사업의 근간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위메이드는 자사가 전략적 장기 투자를 진행한 하운드13의 헌드레드 소울, 펄사 크리에이티브의 린: 더 라이트브링어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둠에 따라,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금년과 내년 중에는 전략적 장기 투자를 진행한 게임사들이 더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전략적 장기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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