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업데이트 방향에 맞춰 추가되는 신규 클래스

[게임플] MMORPG의 콘텐츠는 크게 사냥을 즐기는 PvE와 유저 간의 대전인 PvP로 나뉜다. 이 둘은 언제나 균형이 맞아야하며, 한쪽으로만 치우친다면 유저들에게 질타와 외면을 받기 십상이다.

지난해 2월 출시된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은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 그리고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로 여전히 마켓 상위권에 안착해있다. 신규 레이드, 던전 콘텐츠 등이 계속해서 개선, 업데이트됐고 이에 따라 신규 클래스도 추가되어 현재는 격투가까지 총 10개의 클래스가 게임 내에 존재한다.

다크나이트

앞서 상술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펄어비스는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의 방향성을 동일하게 유지했다. 예컨대 출시 초반에는 광역기를 다수 보유해 빠른 성장이 가능한 다크나이트, 금수랑 등의 클래스를 업데이트했고, 이후에는 PvP에 유리한 클래스를 업데이트한 것이다. 

거대한 태도를 사용하는 다크나이트는 원작과 동일하게 대부분의 스킬이 광역기이기 때문에 사냥 속도가 매우 빠른 것이 특징. 금수랑 또한 소환수인 ‘흑랑’을 사용한 다중 어그로 빠른 속도의 사냥이 가능했다.

이와 함께 금수랑은 다수의 슈퍼 아머 스킬, 그리고 사자후 스킬 등 여러 CC기를 활용해 PvP에도 조금은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때부터 검은사막 모바일의 콘텐츠 업데이트 방향성도 서서히 PvP를 향해갔다.

발렌시아 지역, 가문 콘텐츠인 ‘영광의 길’, ‘용맹의 땅’ 등이 업데이트되면서 PvE와 관련한 콘텐츠는 어느 정도 구색을 갖췄다. 여기에 ‘월드 경영’ 시스템까지 더해져 사냥 외의 할 것들도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유저들도 ‘각성’과 ‘계승’ 등을 거쳐 성장까지 마쳤기에 이제는 PvP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격투가

펄어비스는 이에 따라 신규 클래스인 격투가를 추가했다. 격투가는 ‘잡기’를 필두로 여러 CC기를 보유한 클래스로, PvP에 특화된 클래스다. ‘잡기’를 필두로 한 다수의 CC기, 그리고 짧은 시간에 많은 콤보를 넣는 기술들로 소수쟁에서 유리한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이는 PvP에 특화된 클래스를 추가함으로써 같은 방향으로 업데이트되는 PvP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겠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실제로 격투가 업데이트 이후 최근 3:3 PvP 콘텐츠인 ‘라모네스 전장’이 업데이트됐다. 

‘라모네스 전장’은 3명이 팀을 이뤄 겨루는 PvP 콘텐츠로 새로운 규칙의 소규모 전쟁과도 같다. 3명의 팀원은 상대 팀과 대결해 제한 시간 내에 높은 점수를 얻어야 승리할 수 있다.

이렇듯 펄어비스는 콘텐츠의 업데이트와 클래스 업데이트를 같은 방향성으로 진행함으로써, 유저들이 자연스레 해당 클래스와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이에 정점을 찍는 것이 앞서 업데이트됐던 ‘영광의 길’과 같은 가문 콘텐츠다.

조용민 PD는 “3:3 PvP에 이어, ‘가문 대전’에 대해서도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라고 인터뷰에서 말한 바 있다. ‘가문 대전’은 자신의 계정에 속한 캐릭터들을 활용해 상대 유저와 겨룰 수 있는 콘텐츠다. 이는 가문을 활용한 PvP 콘텐츠도 흐름에 맞춰 내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업데이트되는 매화

‘가문 대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바로 내일(17일)은 11번째 신규 클래스인 ‘매화’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매화는 도검과 각궁으로 빠른 공격 속도와 넓은 범위의 스킬을 가진 것이 특징이지만, 이와 함께 ‘잡기’ 등의 CC기에 면역인 스킬을 지니고 있어 PvP에도 유리할 것으로 분석되는 클래스다.

매화의 ‘붉은 달’과 ‘매화 만리향’은 넓은 영역을 타격함과 동시에 ‘잡기’에 면역이 되는 스킬이다. 따라서 PvP에서 순간적으로 ‘잡기’를 무시하고 높은 피해를 적에게 가할 수 있다. 매화의 ‘계승’ 클래스인 설화는 ‘빙화’라는 ‘자가 버프(Buff)’ 스킬도 갖추고 있기에 PvP에서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빙화’는 기술 사용시 공격력과 치명타 확률이 증가하며 생명력 또한 회복된다. 

신규 클래스인 매화의 합류로 ‘잡기’를 활용해 적에게 많은 CC기를 넣을 수 있는 격투가와, 이를 무시할 수 있는 클래스까지 갖춰 밸런스가 갖춰졌다. 이들 모두를 성장시켜 후에 있을 ‘가문 대전’에서 활용한다면 더 높은 시너지를 낼 수도 있을 것이다.

펄어비스는 PvP와 PvE, 두 콘텐츠에 대한 주목도를 신규 클래스를 통해 높이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향후 콘텐츠가 기대되는 이유는, 이에 맞춘 신규 클래스가 등장하는 것도 큰 몫을 한다. 앞으로는 어떤 콘텐츠와 클래스가 업데이트될 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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