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형태의 3매치 퍼즐, 마을을 꾸미는 SNG 요소까지

[게임플] 선데이토즈가 지난 2일 위베어베어스더퍼즐에 이어 1년 만에 새로운 IP의 퍼즐 게임을 출시했다. 바로 디즈니 IP를 활용한 디즈니팝이 그 게임. 디즈니팝은 3매치 형태의 단순한 퍼즐 게임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직접 플레이를 해보면 그 안에 미션과 함께 마을 꾸미기, 캐릭터 꾸미기 등 다양한 재미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디즈니팝은 기존 애니팡 시리즈에서 만나볼 수 있는 3매치 퍼즐 형태를 취하고 있다. 미키마우스, 미니마우스, 푸 등 다양한 캐릭터의 얼굴을 세 개로 묶어 터뜨리는 것이 기본 방식. 하지만 게임의 목적은 단순히 시간이나 턴 안에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다.

그 안에 짜여 있는 미션을 통과해야 비로소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는 것이다. 예컨대 캐릭터가 별을 습득해야 하는 미션의 경우, 가는 길을 3매치를 통해 터뜨려 가로막고 있는 박스를 치우고 길을 만들어야 한다.

이때 단순히 동일한 세 개의 퍼즐이 보인다고 해서 터뜨리다간 턴을 모두 소모하게 되고, 미션에 실패하게 된다. 길을 터야 한다면 그 근처의 퍼즐을, 일정 퍼즐의 개수를 채워야 한다면 그 퍼즐을 중심으로 게임을 진행해나가야 한다.

또한 직선으로 잇기만 해서는 스테이지 클리어를 할 수 없다. 퍼즐 네 개를 사각형 형태로 뭉쳐 얻는 로켓핀, T자 모양으로 퍼즐 터뜨렸을 때 얻는 범핀과 더불어 직선핀, 레인보우 등 퍼즐을 터뜨리는 모양에 따라 생기는 아이템도 적절히 활용을 해야 한다.

이러한 요소들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디즈니팝은 일정 시간 내에 기록을 세우는 ‘타임 어택’이 아닌 일종의 전략성이 가미된 퍼즐 게임으로 유저에게 다가온다.

퍼즐 게임과 더불어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꾸며지는 마을을 보는 재미도 있다.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온 친구 둘(한 명은 유저)이 허물어져 가는 마을을 청소하고, 재건하는 것이 게임의 주된 스토리다.

스테이지를 하나하나 깰 때마다 변하는 마을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퍼즐 게임임에도 스토리를 진행하고 싶게 만든다. 단순히 마을을 재건하는 것이 아니라 유저가 디자인을 선택해 꾸미는 형태이기 때문에, SNG에서 즐겼던 요소도 디즈니팝에서는 만나볼 수 있다.

캐릭터의 꾸밈요소도 디즈니팝의 재미에 한 몫을 한다. 미키마우스, 미니마우스, 푸, 로빈 등 여러 모습을 갖춘 코스튬이 존재하며, 이들은 ‘직선 퍼즐 5개 파괴’ 등의 능력치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 꽤나 중요하게 쓰이는 콘텐츠로 자리한다.

물론 뽑기 형태를 취하고 있어 원하는 코스튬을 구입할 수는 없지만,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럭키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과금이 크게 필요치는 않다. 현재 스테이지가 230개나 존재하기 때문에 티켓을 수급할 곳은 충분하며, 이벤트나 접속 보상, 퀘스트 완료로도 ‘럭키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시작은 애니팡의 3매치였지만, 얽혀 있는 여러 요소들로 재미를 추구한 디즈니팝이다. 디즈니 IP를 활용한 코스튬, 퍼즐은 디즈니 팬을 위한 선물이 될 수도 있다. 3매치 퍼즐 게임이지만 시간에 쫓기지 않고, 천천히 문제를 풀 듯이 즐기기를 원하는 유저들은 한번쯤 플레이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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