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에픽게임즈

[게임플] 에픽게임즈는 올해도 지속적으로 게임뿐만 아니라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건축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업 분야 모두 언리얼 엔진을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

오늘 새벽 발표된 언리얼 엔진 4.22 버전도 마찬가지다. 에픽게임즈는 빛과 그림자 효과를 정확하고 사실적으로 구현하는 해당 기술은 다방면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오늘(3일) 진행한 에픽게임즈 간담회에서 지금까지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국내 유저들이 기다리던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총 12개의 타이틀과 함께 오는 12일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에픽게임즈의 사업 방향과 언리얼 엔진, 특히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대한 궁금증을 묻고 답하는 질의 응답 자리도 마련됐다.

여러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했을 때, 개발사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박성철 대표는 “소개한 네 가지 사업이 모두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라고 답했다.

아래는 오늘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Q: ESD 플랫폼은 서비스의 안정화가 중요하다. 안정화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A: (박성철 대표/이하 박) 사실 서둘러서 하는 경향이 있었다. 저희 입장에서는 “어떤 타이밍에 사람을 많이 준비하면 되겠다”라기 보다는, 시장의 7:3 구조를 무너뜨리고 싶었다고 말하고 싶다. 포트나이트 트래픽이 높을 때 영향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다소 삐걱대기도 했지만, 포트나이트의 운영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서둘러서 하다 보니 사람이 실수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에 대응해서 같은 실수는 범하지 않고 운영할 생각이다.

Q: 국내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게임 구매 방법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A: (박) 국내 신용카드만 지원할 예정이다. 론칭 타이틀 다수가 모두 18세 이상 이용가다. 향후에는 다양한 국내 결제 수단도 추가할 계획이다. 가능한 스토어를 빨리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Q: 5G가 상용화 되는데 영향이 있는지 궁금하다.

A: (박) 스태디아가 좋은 예다. 5G가 많이 보급되면 PC에 들어갈 수준의 어플리케이션을 모바일에서 스트리밍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Q: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독점 계약을 체결한 게임사가 많다. 추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업체 숫자는 어떻게 되나?

A: (박) 지속적으로 그럴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을 가져온다기 보다는 개발자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구조다. 비등비등한 수준으로 양대 산맥(스팀과)처럼 되면 더 재미있는 경쟁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개발자나 게이머들에게도 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Q: 한때 유출된 이미지에서 신용카드 외의 수수료가 높아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설명 부탁한다.

A: (박) 한국 스토어가 잠시 열린 적이 있었다. 그때 결제한 이들에게 게임은 드리되 전체 환불을 하는 형태를 취했다. 콘텐츠를 만들지도 유통하지도 않는데 수수료가 너무 비싼 결제 수단이 많았다.

유저들이 수수료가 합리적인 결제 수단을 썼으면 좋겠다. 국내 신용카드도 수수료가 발생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비자 부담이 최소화되는, 추구하려고 하는 생태계는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에픽게임즈 스토어 서비스에 추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게임은 어떤 식으로 노출되나?

A: (박)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기존 스토어와 접근 자체가 다르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유통사가 결정하는 것이 아닌, 유저들과 개발자들이 만들어나가는 환경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유저 하나하나의 선택에 따라 많이 바뀔 예정이다.

Q: 자율심의 사업자를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진행 사항이 궁금하다.

A: (박) 원래는 올해 전세계 론칭이 목표였다. 하지만 갑자기 지난해에 론칭을 하게 되면서, 그때부터 한국 스토어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준비, 심의 서류를 제출했다가 몇 개월이 지난 뒤에 반려과 되면 느려지기 때문에, 사전에 관련 공무원들과 조율했다. 전담 인원 외에도 지속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곧 될 것이라 보고 있다.

Q: 사전에 배포된 무료 게임들을 국내 스토어에서는 무료로 제공할 예정은 없나?

A: (박) 스토어 무료 프로모션은 개발자들과 협의를 한 뒤에 제공되는데, 그 기간이 정해져 있다. 이 부분을 위해 본사와 협의를 해봤는데, 이는 어렵다. 향후에는 그런 부분에 대해 한국 게이머들이 빠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과거 게임들을 한국에서만 다시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Q: 스토어 런쳐 내에서 게임 구매가 가능한가?

A: (박) 런처 내에서 가능하다.

Q: 사실 포트나이트를 제외한다면 에픽게임즈의 유저풀이 애매하다. 어떤 식으로 해결할 계획인가?

A: (박) 언리얼 엔진 사용자가 많지만 국내에서 포트나이트 이용자가 많지는 않다. 개발자 풀에서는 많은 이들이 문의를 넣고 있다. 충분히 게임을 낼만한 환경이라 생각하고 있다. 포트나이트의 경우도 사용자 증가세가 줄지는 않았다. 이를 통한다면 스토어의 트래픽은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

국내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아직 ESD로 게임을 하는 유저층은 매니아층이다. 아직 진검승부를 한 상태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포트나이트의 트래픽에 의존할 수는 없으나, 언리얼 엔진은 전세계 1~2위를 다툴 정도로 국내에서 많이 사용해주고 있다.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Q: 스토어의 할인 계획이 지금 있는지 궁금하다.

A: (박) 할인 프로모션의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 그것보다는 타이틀을 몇 주 간격으로 무료 제공하는 것이 더 강력하다고 본사에서는 생각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없다.

Q: 에픽게임즈의 개발 엔진과 플랫폼 사업 비중이 궁금하다.

A: (박)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지만, 네 가지의 큰 덩어리 사업들이 다르면서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일으키는 일들이다. 에픽게임즈가 지금까지 얻은 노하우를 네 개로 펼쳐놓은 듯한 사업이다. 한국 팀도 겸업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매출로 본다면 포트나이트와 엔진이지만, 투자 쪽에서는 비게임 분야가 크다. 때문에 인력과 매출로 나누기는 애매하다.

네 사업이 모두 유기적으로 운영될 것 같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