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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구독 스트리밍, '전혀 다른' 플랫폼 시장 구축하나?구글의 ‘스태디아’, 애플의 ‘애플 아케이드’ 등 게임 구독 서비스 예고
정진성 기자 | 승인 2019.03.26 09:42

[게임플] 밸브의 스팀은 2003년 처음 윈도우버전으로 소개되어, 2005년 타사 게임의 유통 및 판매를 시작해 어느덧 PC 게임 플랫폼계의 주축으로 떠올랐다. 스팀을 활용한다면 콘솔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패키지 게임을 PC로도 즐길 수 있었고, 구매 이후 다운로드 만으로도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었기에 유저들에게 접근이 쉬웠던 것이다.

가장 각광받았던 것은 역시 ‘쉬운 접근’이다. 직접 게임 CD 혹은 팩을 구입해 즐겨야 하는 것이 아닌 각자의 PC에서 다운로드 받아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유저들에게 크게 주목받은 것이다.

현재 유비소프트의 유플레이, EA의 오리진, 에픽게임즈의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이 이러한 스팀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편이다. 그만큼 ‘선점 효과’가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다른 방향에서 게임 플랫폼, 시장의 변화가 예고 되고 있다. 바로 ‘게임 스트리밍’이다. 게임의 구매가 아닌 구독형태로 진행되는 이러한 시스템은, 영상 구독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를 떠올리게 한다.

구글은 지난 18일(이하 현지 시각)부터 2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DC 2019에서 자사의 새로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스태디아(STADIA)’를 공개했다. ‘스태디아’는 PC 혹은 노트북, 모바일 등 장비의 종류와 스펙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지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다.

스태디아를 이용하는 방법은 매우 ‘쉽다’. 유튜브에서 시청한 게임 관련 영상을 보고 ‘플레이’를 누르면 따로 다운로드나 업데이트를 할 필요 없이 게임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것이다. 공개한 당일 행사장에서 구글의 필 해리슨 부사장은 스마트폰, 태플릿 PC, 데스크탑 등을 활용해 유비소프트의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를 시연했는데, 게임은 별다른 끊김 없이 플레이됐다.

영상 스트리밍계에서 넷플릭스가 영상에 대한 높은 접근성으로 현재도 1위 플랫폼으로 자리했듯, 구글의 스태디아도 안정성, 접근성 측면에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어필한 것이다.

필 해리슨 부사장은 “새로운 게임 플랫폼은 링크를 통해 즉시 접속할 수 있으며, 그 힘은 마법과도 같다”라며, “이미 음악, 영화산업에서 이뤄진 혁신이 게임산업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필 해리슨 부사장이 말했듯 이는 게임 생태계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기의 사양보다는 인터넷, 통신 상태가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이는 게임 시장을 너머 하드웨어 시장까지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의 게임 구독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

구글의 ‘스태디아’와는 다소 다르지만 다른 업체들도 우후죽순 스트리밍 서비스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선보인 클라우드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의 '프로젝트 x 클라우드'를 올해 서비스할 것이라고 밝히며, PC와 엑스박스, 스위치, iOS, 안드로이드 간의 크로스 플랫폼을 위한 XDK(Xbox Software Development Kit)를 공개했다.

아마존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이용한 유사한 서비스를 2020년 계획하고 있는데, 이는 게임 스트리밍 중계 플랫폼인 트위치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일렉트로닉아츠(EA) 또한 1000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해 통합 솔루션 '프로젝트 아틀라스(Project Atlas)'를 진행 중이다.

애플도 이러한 시장에 뛰어들 심산이다. 25일(현지 시각) 애플은 게임 구독 서비스인 애플 아케이드를 공개햇다. 애플 아케이드를 구독하면 게임을 별도 구매하지 않고도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비스 중인 모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5G로 이어지는 통신 환경의 발달로 인해, 이제는 하드웨어보다는 ‘서비스’ 위주로 시장이 변화해 나가고 있다. 높은 통신 환경이 필요한 VR도 마찬가지. 과연 이러한 발전이 게임 생태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제 2의 스팀’과 같이 전혀 다른 플랫폼 시장이 구축될지. 앞으로의 생태계 변화가 기대된다.

정진성 기자  js4210@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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