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시야를 인간 기준으로 제한 했을 때는 패배, 한계점 드러나

블리자드와 딥마인드가 선보인 스타크래프트2 AI '알파스타'(출처: 중계화면 갈무리)

[게임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구글 딥마인드가 오늘(25일) 새벽 3시(한국 시각)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스타크래프트2 AI ‘알파스타’와 프로게이머 간의 대결을 공개했다.

북미 프로게임구단 팀 리퀴드의 ‘TLO’ 다리오 뷘시와 ‘마나’ 그리고리 코민츠와 맞붙은 알파스타는 총 11전 경기에서 10승 1패를 거두며, 뛰어난 스타크래프트2 실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전략보다는 다중 컨트롤이 돋보였다는 점, 인간 시야로 제한했을 때 1패를 기록했다는 점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아 보였다.

알파스타의 훈련법은 알파고가 바둑을 배운 방법가 흡사했다. 개발 초기에는 인간 선수들의 경기 내용을 보고 인간의 전략을 흉내냈다. 딥마인드는 이렇게 만들어낸 알파스타 여럿이 서로 경기를 치르게 했으며, 이 과정을 일주일 간 반복했다고 밝혔다. 인간 기준으로는 약 200년에 해당하는 학습량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알파스타는 전략적인 면에서 처음에는 부족한 모습을 보였으나, 경기가 진행될 수록 심시티를 구현하는 등 발전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였다. 하지만 테란, 저그, 프로토스 세 종족 중 프로토스만 학습했다는 점, 그리고 단일 맵에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이후 종족별 상성이 드러나는 경기에서는 부족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알파스타는 이번에 프로토스 간의 경기에서도 유닛별 상성을 파악하지 못해 불리한 유닛을 계속해서 생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향후 다른 종족과 맵을 학습한 알파스타는 어떤 모습일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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