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콘진, 한국 국제게임콘퍼런스 2018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진행

[게임플]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 한국게임개발자협회는 오늘(12일) 한국 국제게임콘퍼런스2018(이하 KGC2018)을 개최했다. KGC2018은 오늘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로 18번째 막을 올리는 KGC는 ‘The Way To Survive’를 주제로 펼쳐진다. 첫날 기조 강연에는 펀더멘털리(Fundamentally) 게임즈의 공동 창립자인 오스카 클락(Oscar Clark)이 ‘적응하거나 파괴하거나(Adapt or Disrupt)’라는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 오스카 클락은 “여러 분야에서 경험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게임 개발자 중 5%만이 자신들의 게임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있다고 말하며, 개발자들 스스로 꿈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생존 전략으로 환경에 ‘적응’을 하느냐 완전한 파격을 내세운 ‘파괴’를 할 것이냐를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행적으로 행해져야 할 것은 ‘이해’다. 환경을 이해하고 난 뒤에 그에 ‘적응’해 환경에 맞는 게임을 만들든가, 무언가를 바꿈으로써 ‘파괴’시켜 경쟁력을 갖든가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 한다는 것이 오스카 클락의 설명이다.

오스카 클락은 “목적지 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며, “뚜렷한 비전을 세워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게임 개발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개발자가 만든 게임이 플레이어로 하여금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만들어야 하고, 사람들과의 커뮤니티에 속했다는 ‘소속감’까지 제공해야한다고 전했다.

일례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를 예시로 들며, “하나의 문화처럼 공유되는 포트나이트 또한 하나의 ‘소속감’을 플레이어에게 제공하기에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그는 팀의 방향성, 전략 수립, 다변화하는 플랫폼에 대한 대응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게임 개발자로서 살아남는 법을 전달했다. 특히 플랫폼 선정에 있어서는 어떠한 플랫폼이든 지속적인 관리가 있어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게임에 있어서 광고도 빠질 수 없다. 오스카 클락은 “광고를 자연스레 게임에 스며들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게임 중간에 갑자기 들어가는 광고나 배너 광고는 피로도가 높은 편이다.

이에 그는 보상광고를 통해 플레이어가 이 광고를 본 뒤에 아이템을 얻는 등 게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광고를 도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설명했다. 또한 게임의 세계 내에 브랜드 광고를 넣음으로서 게임 진행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덧붙였다.

오스카 클락은 ‘파괴’를 혁신의 측면에서 바라봤다. 무작정 새로운 장르가 등장해야 하는 것이 아닌, 자그마한 요소 하나라도 바뀌는 것이 혁신이며 이를 토대로 게임이 차별성을 지닐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변화를 통해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장르의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그 변화가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강연의 마지막, 그는 “실패는 언제나 일어난다”라는 말을 했다. 최대한 빨리 실패를 해야 충분히 배울 수 있고, 언제나 실패를 대비해야 좋은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는 말이다.

오스카 클락은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실패한 뒤에 어떻게 해야할 지를 준비해야한다. 성공은 일직선이 아니며, 실패하고 멈추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토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하며 강연을 끝마쳤다.

한편, KGC2018은 오스카 클락의 강연을 시작으로 내일(13일)까지 진행된다. 내일 있을 두 번째 키노트 강연에는 H2 인터랙티브 공동 창립자인 헤이타 미요시(Heita Miyoshi)가 ‘일본 게임 시장에 대한 현황과 로컬리제이션’이라는 주제로 강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