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 수 30억명 돌파에 발맞춰 성장, PC와 콘솔시장 합친 것보다 큰 규모

[게임플] 흔히 게임시장이라고 통틀어 이야기 하지만 그 속에는 다양한 플랫폼으로 구분된 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PC로 즐기는 패키지 게임이나 온라인게임 시장, 거치형이나 휴대용 게임기라 불리는 콘솔 시장, 그리고 몇년 사이 가장 폭발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까지.
 
모바일게임 시장은 최근 5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이는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그 끝을 모르고 계속해서 성장하면서 지속적으로 잠재적 유저풀이 극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뉴주(Newzoo)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이용자 수는 30억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에 25억 명 수준이었던 스마트폰 이용자가 불과 2년만에 20% 가량 늘어난 셈이다.
 
 
지속적으로 모바일게임의 잠재적 유저 수가 늘어나고, 이런 잠재적 유저를 실질적 유저로 계속해서 유입한 게임업계의 노력 덕에 모바일게임 플랫폼은 이제 전세계 게임시장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를 차지하는 시장이 됐다. 
 
뉴주가 지난 6월 공개한 '글로벌 게임 마켓 리포트'는 이런 현상을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13.3% 성장한 137억 9천만 달러(한화 약 15조 5,300억 원)인데, 이 중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70.3억 달러(한화 약7조 9,200억 원)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파이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브라우저 게임, 온라인과 패키지 게임을 모두 포함한 PC게임 시장과 비디오게임 시장 등 기존의 주력 시장을 모두 합친 규모보다 큰 수치다. 2018년 PC게임 시장 규모는 32억 9천만 달러(한화 약 3조 7천억 원), 비디오게임 시장 규모는 (한화 약 3조 9천억 원) 수준이다.
 
수치로 드러난 성장세 역시 놀랍다. 모바일게임 시장의 올해 성장률은 25.5%로 사실상 올해 전세계 게임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모바일게임 시장이 이런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스마트폰 이용자 수는 2020년까지 35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잠재적 이용자 역시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 시장에서 게임이용시간을 제약하는 일명 '게임이용시간 총량제'가 예고되며 중국 게임시장이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큰 변수로 떠올랐다. 
 
단일국가 시장이면서 전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정도로 거대한 시장인 중국 시장이 경직될 경우 모바일게임 시장의 이러한 성장세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과연 스마트폰 이용자수 증가에 맞춰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온 모바일게임 시장이 앞으로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함께 발전할 수 있을까?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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