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는 유저 많음에도 불구, 설 이벤트만 진행한 오버워치

[게임플] 지난 2월 9일 전 세계의 겨울 축제인 동계 올림픽이 평창에서 열렸다. 올림픽, 월드컵 등 여러 세계적인 행사는 여러 게임에서 이벤트도 함께 하기 마련이기에, 게이머들도 관심을 가지고 찾아올 이벤트를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는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당시, 소장성 높은 스킨과 여러 모션들을 이벤트로 내놓았기에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전부터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기대했던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지난해 있었던 ‘붉은 닭의 해’ 이벤트와 같이 올해도 ‘황금 개의 해’라는 이름으로 설맞이 이벤트는 진행 중이지만, 평창 동계 올림픽 관련 이벤트는 볼 수 없는 것.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나올 스킨을 기대했던 유저들은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이벤트가 채 끝나기도 전부터 “2년 후 평창 올림픽 스킨이 기대된다”라는 유저들의 목소리가 많았다. 여러 유저가 직접 김연아 선수나 다른 빙상 선수를 빗댄 스킨, 모션 등을 제안하기도 하며 큰 기대를 한 것이다.

평창 동계 올림픽 이벤트를 기념하며 직접 제안을 하기도 한 유저들(출처: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세간에서는 이러한 블리자드의 행보를 두고 ‘평창 동계 올림픽을 한국의 축제만으로 격하시킨 것이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설맞이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에 겹쳐 넘겼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설맞이 이벤트는 한국 서버에만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을 그냥 넘길 이유는 되지 않는다.

리우 올림픽과 평창 올림픽. 장소와 시기의 온도만 다른 두 세계적인 행사에서, 블리자드가 어떤 온도 차로 임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오버워치’를 즐기는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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