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반응은 기대 반, 의심 반

[게임플] 펍지 주식회사가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에 칼을 빼들었다. 목표는 게임 내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핵 유저들이다.

배그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현재 가장 불만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십중팔구는 비인가프로그램, 통칭 '핵'을 꼽을 정도로 배그 내에 핵 문제는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특히 스팀 버전에서 이런 문제는 더욱 부각되는 상황. 게임 내 공정한 경쟁을 무너트리고 유저간에 의심의 싹을 틔운다는 점에서 '핵' 문제는 가볍게 여기고 넘어갈 수 없다.

온라인게임 시장의 대표적인 안티 핵 프로그램인 '배틀아이'를 개발한 배틀아이 이노베이션은 최근 공식 트위터를 통해 1월 한달간 배틀그라운드에서만 핵, 규정 위반 등으로 104만 명 이상의 유저가 계정 차단 조치를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핵 때문에 힘들다는 유저들의 원성은 엄살이 아니다.

펍지 주식회사는 이런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간 꾸준한 계정차단 등의 처벌을 이어왔으나, 게임 내 핵 문제는 개선되기 보다는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이런 사태의 대안으로 펍지 주식회사가 꺼내든 것은 신규 안티 치트 솔루션이다. 금일(6일) 오전 11시부터 무점검 패치를 통해 게임 내에 적용되는 안티 치트 솔루션은 부정행위 및 비인가 프로그램을 차단하고 게임 플레이 변형 프로그램을 차단하는 등 현재 보고된 대다수의 핵에 적용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부정행위 프로그램과 작동 방식이 유사할 경우에도 게임 접속이 차단되며, 그래픽 변형, 게임플레이 이해를 도와주는 '헬퍼'에 대해서도 적응되는 등, '핵'의 범주를 상당히 넓게 잡고 있는 것이 이번 솔루션의 특징이다.

펍지 주식회사는 최근 게임 내의 색감을 기본 버전의 색감보다 다소 다르게 강조하는 '리쉐이더'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을 취하는 등 게임 내 불공정 경쟁 요소가 될 수 있는 여지를 남기는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이번 안티 치트 솔루션 적용을 두고 배그 유저들은 '이번 업데이트로 핵 유저가 없어지길 바란다', '핵이 만들어지는 속도가 빠른데, 솔루션 업데이트 속도가 이를 따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핵 개발도 핵 이용자도 대부분 중국에서 드러난다는데, 해당 지역에 대한 리전락이 더 확실한 대응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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