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 수치를 기반으로하는 매칭 적용 예정

[게임플] 핵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의 상태가 좋아질까? 지난 2월 20일 펍지는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를 통해 PC 1.0 버전 6차 패치노트를 공개하며, 핑 수치를 기반으로 하는 매칭을 적용 예정이라 밝혔다.

펍지 측은 패치 노트를 통해 “동일한 서버 내에서 핑이 낮은 유저들을 우선적으로 매칭하는 시도를 할 것”이라며, “핑에 매칭 풀을 나눔으로써 전반적인 플레이 환경 개선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핑이란 서버와 유저가 데이터를 주고받는 시간을 나타내는 수치다. 수치가 낮을수록 지연 또는 끊김 현상이 적어지기에 수치의 높낮이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있어 민감하게 작용한다.

이번 발표에 유저들은 서버 문제 개선뿐만 아니라 중국 핵 유저를 만나지 않는 것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배틀그라운드의 플레이 환경은 핵 이용자 때문에 좋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배틀그라운드 유저 모두 한번씩은 핵 사용자를 만날정도로 핵 사용 비율이 높았던 것이다. 그 중 대부분이 중국 유저였기에 유저들은 최근까지도 중국의 지역 제한을 수차례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그동안 개발진은 지역 차별의 이유로 중국 지역 제한을 하지 않고, 안티 치트 솔루션이나 법적 제재 등의 행보만을 밟아 왔다. 이러한 방법은 결국 효율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했기에, 최근 게임 내에 유저들의 불만은 높아져만 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패치는 개발진이 지역 제한 대신 꺼내든 카드로 보인다. 중국 유저들은 한국이나 일본 서버에 접속했을 때 상대적으로 핑이 높은 경향이 있다. 때문에 핑 기반 매칭을 적용할 경우, 비교적 낮은 핑을 보여주는 한국, 일본 유저 위주로 매칭이 잡힐 확률이 높은 것이다.

이번 패치가 성공적으로 적용된다면 지역 제한을 걸지 않고도 핵 유저와 서버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되기에 개발진과 유저 모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패치노트에는 서버 과부하를 막기 위한 수송기 내부와 내부에 있는 타 유저를 볼 수 없게 하는 패치와 버그 수정, 리플레이 시스템 개선 등 여러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패치는 금일(22일) 라이브 서버에 적용될 예정이며, 핑 기반 매칭은 빠르면 이번 주 내에 1차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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