꼽기만 하면 PC로 전환, 모바일 게임 입장에선 큰 매력.. 기기 제한 넘어선 후속기 기대

삼성전자 덱스(DeX)

[게임플] 터치로 하던 스마트폰 게임을 마우스와 키보드가 연결되어 있는 PC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삼성 덱스(DeX) 이야기다.

삼성 덱스는 스마트폰으로 PC 데스크톱 환경을 이용할 수 있는 기술로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에서 최고 공개됐다. 이후 4월 정식 출시가 됐으며 삼성 갤럭시 S8과 S8+가 지원대상이다. 오늘 공개된 갤럭시노트8도 포함이다.

6인치 급의 스마트폰 화면을 PC 모니터로, 터치 대신 마우스와 키보드까지 사용 가능하게 되면서 스마트폰이 PC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겠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순한 미러링 기술이 아니라는 의미다.

생각외로 첫 공개 이후 시장 반응은 좋지 않았다. PC 대용으로 사용하려면 불편한 점이 많아 차라리 작은 노트북 한 대 들고 다니는게 좋겠다는 혹평도 이어졌다. 그런데 반짝 기술로 사장 될 것 같았던 덱스는 보란듯이 갤럭시노트8에 기본 기능으로 탑재됐다. 끝까지 밀고 가겠다는 모습이다.

삼성 덱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임업체도 힘을 보탰다. 베인글로리로 유명한 게임개발사 슈퍼이블 메가코프다.

슈퍼이블 메가코프는 베인글로리가 삼성 덱스(DeX)를 지원하는 2.8 업데이트를 24일 공개했다. 베인글로리는 갤럭시 노트8 언팩 행사에서 삼성 덱스에 최적화 된 콘텐츠로서 소개된 전력이 있다.

베인글로리 2.8 업데이트부터 모든 삼성 덱스를 지원, 갤럭시S8, 갤럭시 S8+, 갤럭시 노트8 등의 장치와 연결해 마우스와 키보드를 활용할 수 있으며 베인글로리가 보유한 콘솔 게임 수준의 그래픽과 컨트롤을 PC처럼 즐길 수 있게 된다. 최근 개최된 2017 게임스컴에서 삼성 덱스를 지원하는 베인글로리 데모 버전을 만나볼 수 있다.

슈퍼이블 메가코프 CTO 토미 크룰(Tommy Krul)은 “삼성 덱스를 통해 전통적인 PC 게임을 선호하는 유저들에게도 베인글로리의 뛰어난 게임성을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고 “앞으로도 유저들에게 향상된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PC 온라인게임이 모바일로 이식되는 트렌트에서 모바일 게임을 PC에서 하고 싶다는 니즈의 발현이 덱스로 가능해지고 있다. 게임 뿐 아니라 모바일 플랫폼에서 일어나는 콘텐츠 생산 및 소비를 PC의 쾌적함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첨단 기술의 혜택이다. 아직 갈 길은 멀어보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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