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jpg넥슨의 모바일 전략게임 ‘도미네이션즈’가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4위, 최고 매출 8위에 오르며 출시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아시아 지역의 오픈마켓에 출시된 이 작품은 ‘문명2’ ‘라이즈오브네이션즈’로 유명한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몸담은 빅휴즈게임즈의 최신작으로 공개 직후부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도미네이션즈는 지난 4월 북미·유럽 시장에 처음 출시돼 현재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을 넘어섰다. 아시아 시장 역시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그 여세를 이어가고 있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문명을 발전시키는 전략 장르를 모바일 환경에 녹여낸 도미네이션즈의 초보자 가이드를 소개한다.

1.jpg게임에 처음 접속하면 여명의 시대부터 플레이하게 되며, 공터의 나무더미를 터치해 집을 건설하는 것으로부터 게임이 시작된다. 폼푸스라는 이름의 현자가 조언자로 등장해 기본적인 플레이 방법을 알려주는데, 그대로 따라하면 초반 게임 진행에 어려움은 없다.

집은 일꾼의 보금자리로 게임 내에서 중요하다. 건물을 짓거나 업그레이드할 때 적정량의 일꾼이 필요하기 때문. 이에 모든 일꾼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면 새로 건물을 올리거나 업그레이드가 불가하다.

도미네이션즈와 같은 전략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는 초반 뭐부터 해야할지 막막할 수 있는데, 폼푸스가 제시하는 퀘스트를 따라가기만 해도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이에 전략게임 초보 유저라면 폼푸스의 퀘스트를 적극 수행할 것을 추천한다.

2.jpg게임 내에서 가장 핵심적인 건물은 타운 센터다. 타운 센터를 업그레이드하면 시대를 발전시킬 수 있다. 여명의 시대로 시작해 석기, 청동기, 철기, 고전, 중세, 화약, 계몽, 산업 시대로 발전한다.

시대 발전에 있어 중요한 자원은 골드와 식량이다. 골드는 금광, 캐러밴, 도로에서, 식량은 동물 사냥, 과일 나무, 농장, 적 습격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이에 골드와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과 이들 자원을 보관하는 골드 및 식량 저장고의 업그레이드에 꾸준히 신경써야 한다.

여명의 시대에서 석기 시대로 넘어가는데 필요한 자원은 300골드와 4명의 일꾼이다. 300골드는 매우 빠르게 모을 수 있는 양으로 쉽게 석기 시대로 넘어갈 수 있다. 석기 시대에 들어서면 건설할 수 있는 건물 수와 종류가 늘어난다.


4.jpg건물은 크게 자원 획득 및 저장과 관련된 ‘경제’, 자신의 마을을 지키는 시설과 관련된 ‘방어’, 다른 유저의 마을을 침략할 병사와 관련된 ‘군사’, 각종 이점을 지닌 원더 건축물을 담은 ‘불가사의’ 등 4개 범주로 구분된다.

이 중 불가사의 건축물은 청동기 시대부터 등장하는데, 청동기·고전·화약·산업 시대별로 4종씩 총 16종이 존재하고, 시대당 하나씩만 만들 수 있다. 여기에 불가사의 건축물은 저마다 다른 이점을 지녀 플레이 성향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5.jpg예를 들어 청동기 시대엔 피라미드, 스톤헨지, 공중정원, 아크로폴리스를 건설할 수 있다. 피라미드는 식량, 스톤헨지는 골드, 공중정원은 식량 및 골드 획득에 유리하고, 아크로폴리스는 방어군을 더 강하게 만든다. 이에 평화주의자라면 피라미드·스톤헨지·공중정원을, 침략주의자라면 아크로폴리스를 건설하면 된다.

석기 시대에서 청동기 시대로 넘어가려면 3500골드와 4명의 일꾼이 요구된다. 이 역시 어렵지 않게 모을 수 있어 청동기 시대까지는 누구나 무리 없이 쉽게 도달할 수 있다. 하지만 청동기 시대 이후부터는 투입해야 하는 시간과 노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6.jpg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캐시 아이템 ‘크라운’이 있다. 도미네이션즈에선 건설이나 업그레이드 시 소요되는 시간이 5분 이하면 무료로 즉시 완료할 수 있으나 이를 초과하면 해당 시간만큼 기다려야 한다.

이처럼 기다리는 시간을 없애주는 것이 크라운이다. 소요되는 시간이 많을수록 필요 크라운도 늘어난다. 크라운은 폼푸스가 제시하는 퀘스트를 달성해 소량씩 모을 수 있고, 현금 결제로 대량 구매가 가능하다.

7.jpg자원 획득이나 용병 확보에 활용되는 무역품도 눈에 띈다. 게임 속 여러 활동을 통해 사과주·다이아몬드·금속·가죽·모피 5종의 무역품을 수집할 수 있고, 이를 활용해 식량 및 골드를 얻는 것은 물론 다채로운 용병을 획득할 수 있다.

1만3500골드와 4명의 일꾼이 확보됐다면 철기 시대로 갈 수 있다. 이 시대부터는 마을 확장과 전투에 보다 힘써야 한다. 마을의 영토를 넓히려면 주변의 숲을 제거해야 하는데, 숲을 제거할수록 소요되는 골드량과 일꾼수가 늘어난다.

8.jpg철기 시대로 넘어가는 순간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일본 ▲한국 ▲로마 등 8개 문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도미네이션즈의 핵심 흥미요소 중 하나인 8개 국가는 각각 다른 특징을 지녀 침략과 방어 시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특히 한국은 아시아 지역 출시를 통해 새롭게 추가된 국가로 공격을 당한 후 전리품을 10% 돌려 받을 수 있는 ‘한강의 기적’과 전술을 한 개 더 사용할 수 있는 ‘과학 강국’ 특성을 보유한다. 또한 40% 추가 피해를 주는 ‘화랑’을 고유 유닛으로 뽑을 수 있다.

9.jpg전투는 역사에 기반을 둔 싱글 플레이어 캠페인과 전 세계 유저와 겨룰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등 2가지가 마련됐다. 2개 모드를 통해 식량과 골드 등의 자원을 얻을 수 있는데, 멀티플레이에선 다른 유저의 마을을 침략해 자원을 약탈하게 된다.

효과적인 약탈을 위해선 군사 건물 건설과 업그레이드에 집중해야 한다. 훈련소, 대장간, 용병 야영지를 건설해 병력을 확보하고, 이들 건물을 업그레이드해 보다 많은 병력과 더 우수한 군대를 양성할 수 있다.

중세 시대엔 성을 지어 역사적으로 유명한 나폴레옹이나 알렉산더 대왕 등의 영웅을 소환할 수 있다. 또한 계몽 시대엔 공장을 건설해 고급 병력을 만들고, 산업 시대엔 비행장을 건설해 공중에서 적을 파괴하는 비행기를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다.

10.jpg침략을 하면 당연히 공격도 받을 수 있다. 이에 중요한 것이 방어 건물이다. 성벽과 성문, 타워, 수비대, 마름쇠, 투석기, 발리스타 타워, 가시 함정, 보루, 벙커 등 시대별로 다채로운 방어 시설이 마련됐다. 방어 시설 구축과 함께 마을의 건물을 잘 배치하는 것도 방어에 유리하다.

약탈을 당하면 일정 시간 동안 다른 유저로부터 침략을 받지 않는 평화 조약이 맺어진다. 이 시간 동안은 가급적 침략을 피하고 내실을 다져야 한다. 평화 조약 중 다른 유저를 침략하면 평화 조약이 깨져 다시 침략을 받을 수 있는 상태가 된다.

건물 배치 시 도로 연결도 고려해야 한다. 앞서 말했듯 도로를 통해서도 골드를 벌어들일 수 있는데, 타운 센터와 건물을 도로로 연결하면 골드를 추가로 얻을 수 있는 도로 네트워크 보너스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에 도로를 통해 타운 센터와 연결된 건물 하나당 10%의 골드가 추가로 쌓인다. 이에 도로로 타운 센터와 건물 20개가 연결됐다면 200%의 골드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11.jpg길드에 가입해 커뮤니티를 즐길 수도 있다. 길드에 가입하려면 마을 북서쪽에 위치한 길드 관물을 수리해야 한다. 수리 시 3만 식량이 필요하다. 길드에 가입하면 회원 간 채팅은 물론 지원군을 보내주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도미네이션즈는 클래시오브클랜과 같은 전략게임에 악마의 게임이라 불리는 문명 요소가 접목돼 보다 몰입감 있는 플레이를 경험케 했다. 문명 발전에 따른 건물과 병력 외형 변화를 사실적으로 고품질 그래픽에 담아내 보는 재미도 상당하다. 직관적이고 세련된 유저 인터페이스(UI)도 강점이다.

반면 깨알 같은 요소가 많아 전략게임 초보 유저가 접근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다. 이에 초반 어려움을 딛고 시대 발전에 주력하다 보면 어느새 도미네이션즈에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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