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ple.JPG

게임사가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와 소통을 게을리하는 것은 더는 게임을 서비스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을 정도로 게임사와 이용자 간 커뮤니케이션은 게임 서비스의 절대적인 요소가 됐다.

 

시장에 신상품이 출시됐을 때 경쟁이 없다면 이를 선보인 기업은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소홀해지기 쉽다. 반면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는 상품의 질을 높이는 노력은 기본이고 고객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게 된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태동 이후 약 20년이 흐른 현재 온라인게임 시장의 경쟁은 과열 양상을 띠는 분위기다. 이에 게임사는 완성도 높은 작품 출시는 기본이고 유저 의견을 언제라도 들을 수 있도록 항시 소통의 창구를 열어놓고 있다.

 

 

게임사가 유저와의 소통을 위한 창구로 흔히 활용하는 것은 홈페이지의 게시판이다. 여기에 보다 전문적으로 유저와 대화를 나누고자 마련된 것이 커뮤니티 사이트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에서 밀착해 유저 의견을 수렴하는 유저간담회도 성행 중이다.

 

 

그런데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미공개 게임 콘텐츠를 소개하고 질의응답 등으로 이어지는 딱딱한 분위기를 탈피한 파티 형식의 유저 초청 행사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는 게임사가 유저와의 거리를 보다 가깝게 해 충성 유저층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유저가 게임에 보여준 열정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여름 시즌 넥슨은 유저 초청 행사를 통한 적극적인 소통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서비스 10주년 페스티벌과 ‘사이퍼즈’ 2주년 기념 유저 파티를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여기에 오는 6일 펼쳐지는 ‘마비노기’ 판타지파티와 ‘바람의나라’ 땡큐 바람 유저 감사 캠페인, 11일 열리는 ‘워페이스’ VIP 유저 캠프, 27일 시작되는 ‘엘소드’ 붉은 기사단 전국 쇼케이스 등의 유저 초청 행사가 여름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역시 ‘블레이드앤소울’의 서비스 1주년과 첫 대규모 업데이트 ‘백청산맥’ 공개를 기념하는 유저 초청 행사인 세 번째 ‘소울파티’를 지난달 성황리에 종료한 바 있다. ‘월드오브탱크’를 서비스하는 워게이밍도 지난 5월?서울, 경기, 대전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PC방 랜파티를 마련해 유저들이 각종 이벤트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위메이드는 ‘이카루스’의 공식 유저 서포터즈인 ‘페가수스 기사단’을 통한 온라인 랜파티에 이어 오는 27일 오프라인 유저간담회를 마련, 게임의 최신 버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정식 출시 전부터 유저와 밀착 호흡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 랜파티’와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월드 챔피언십’은 단일 게임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유저 초청 행사로 유명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파티 형태의 유저 초청 행사는 고객 만족을 넘어 감동을 주려는 게임사들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유저 없는 게임은 존재할 수 없는 만큼 유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한 게임사들의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