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주년 선물과 5대5 모드... 방학 기간 겹쳐 폭발적 시너지
방치형 '버섯커 키우기', 서브컬처 '승리의 여신: 니케' 약진 주목
'치지직' 1월 신규 다운로드 54만 건, 엔터 업종 2위 '순항'

슈퍼셀의 '브롤스타즈'가 국내 모바일게임 최대 이용자 자리를 탈환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자사 앱 솔루션 모바일인덱스 리포트를 통해 1월 인기 앱/게임 순위를 정리했다. 자사 고유 알고리즘으로 산출한 추정치이며, 실제와 다소 오차가 날 가능성은 존재한다. 

브롤스타즈는 2023년 이후 줄곧 사용자 1위를 지키던 '로블록스'를 제쳤다. 월간 사용자(MAU) 추정치는 203만 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5주년을 맞이해 제공한 신규 브롤러와 새 콘텐츠가 유저 플레이 욕구를 끊임없이 자극한 결과다. 

1월은 본격적인 방학 시즌에 따라 저연령층 선호 게임들의 접속이 일제히 급등했다. 로블록스 역시 전월 150만에서 192만으로 추정 MAU가 크게 늘었다. 이를 순수하게 브롤스타즈의 급등으로 역전한 결과이기에 의미가 커진다.

지난 시즌22,23 업데이트는 신규 브롤러 3종과 하이퍼차지 6개를 추가했다. 특히 신화 등급 브롤러 '미코'까지 무료로 선물하는 등 5주년 기념 혜택을 풍부하게 제공했다. 1월 전설 서포터 브롤러 '키트', 2월 영웅 브롤러 '래리&로리'도 모두 무료 제공을 밝히면서 유저 복귀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5대5 모드 추가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3인 1팀이 원칙이었던 브롤스타즈의 고정관념을 깬 업데이트로, 더욱 부담 없이 변화무쌍한 플레이가 가능해 호응을 얻었다. 그밖에 다양한 스킨 호평으로 1월 매출 추정 순위에서도 12위로 뛰어올랐다.

브롤스타즈는 2월 중순에 접어든 현재도 양대 마켓 매출 TOP10, 신규 다운로드 상위권을 기록하면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가족형 모바일 게임의 대명사로 불려온 브롤스타즈가 다시 국내 시장의 제왕으로 군림할 가능성이 커진다.

최근 출시작 가운데서는 '버섯커 키우기'의 존재감이 계속 커진다. 1월 MAU 66만으로 나타나면서 전월 대비 2배의 유저를 끌어들였다. 국내 매출은 2위까지 오르면서 선두인 '리니지M'의 자리를 위협하는 모습이다. 

버섯커 키우기는 출시 30일 만에 매출 1위에 등극했고, 게임 총 사용시간 순위도 2위를 기록했다. 엄청난 양의 광고 공세와 빠르게 소액을 지불하고 즐기기 좋은 게임 설계가 시너지를 이뤘다는 평가다. 비슷한 방식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는 '라스트 워: 서바이벌'도 주목해야 할 게임이다.

서브컬처 분야는 '원신'이 추정 MAU 64만 명으로 탄탄한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승리의 여신: 니케'가 다시금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MAU 약 44만 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으며, 매출은 국내 6위로 뛰어오르며 장르 중 1위를 차지했다. 1월 새해를 맞이하며 파격적인 보상이 있었고, 게임 내 최강 캐릭터의 재등장과 인기 신규 캐릭터 출시가 이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게임 스트리밍 분야에서는 '치지직'의 꾸준한 약진도 눈에 띈다. 12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의 신규 스트리밍 서비스로, 트위치의 한국 철수가 맞물리면서 게임 방송 플랫폼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치지직은 1월 54만 건의 신규 설치가 나타났다. 쿠팡플레이에 이어 엔터테인먼트 업종 2위이며, 티빙과 넷플릭스 등 유명 미디어 앱을 제친 순위다. 트위치를 이어 스트리밍 점유율 1위에 오른 아프리카TV도 30만 건 신규 설치로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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