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일 한국민속촌에서 오프라인 이벤트 개최
일반 관람객들도 행사 보며 추억 떠올려... IP 저력 과시해

[게임플] 넥슨의 모바일 MMORPG ‘바람의 나라: 연(이하 바람:연)’이 한국민속촌과 협업해 23일과 24일 양일간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달 21일 넥슨 최초의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가 서비스 1만 일을 기념해 사내 행사를 진행한 적이 있다. 당시 기자는 해당 이벤트를 유저들과 함께 오프라인에서 즐겨도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바람:연이 한국민속촌에서 유저들과 함께하는 독특한 이벤트를 개최한 것이다. 이 특별한 순간을 담기 위해 현장으로 향했다.

바람:연의 김동현 디렉터는 이른 아침부터 현장에서 유저들을 맞이했다. 현장을 찾은 유저 한 사람 한 사람과 소통하고 준비한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며 기뻐하는 모습이 뇌리에 깊게 남았다.

김 디렉터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함께 협업하고 싶었던 한국민속촌에서 이렇게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어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런 오프라인 행사를 비롯해 온라인에서도 계속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부디 많은 유저분들이 게임을 즐기고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이후 본격적으로 현장 속 유저들의 들뜬 발걸음을 눈에 담았다. 2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IP답게, 연인과 함께 한복을 입고 현장을 찾은 유저부터 아이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즐기는 유저들까지 다양한 유저들이 이번 이벤트를 함께했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는 바람:연 유저 외에도 일반 관람객들도 다수 있었는데, 이들이 민속촌 곳곳에 배치된 바람:연의 캐릭터들을 보고 바람의 나라와 관련된 추억을 이야기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새삼 바람의 나라 IP의 저력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현장을 찾아준 유저들을 위해 바람: 연은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얼마 전 추가된 신규 직업 ‘도깨비’의 방망이를 활용한 ‘대장간 두더지 잡기’, 바람의 나라를 대표하는 바람개비에 소원을 담는 ‘바람개비 길목’ 등 상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OX 퀴즈와 도깨비를 소재로 한 판소리 공연이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해 받을 수 있는 엽전으로 식권을 구매해 민속촌 내 장터에서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프로그램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바람의 나라 캐릭터가 그려진 키캡 등의 기념품이 현장을 찾은 유저들의 손에 쥐어졌다. 기자 역시 고됐던 취재의 여정을 민속촌의 각종 음식으로 달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를 함께하면서 인상에 남긴 한순간이 있다. 늘 그랬듯 고즈넉한 풍경을 선보이는 민속촌 한 편에서 울리는 부여성의 OST였다.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한국적인 선율은 잔잔히 흐르는 하천의 물길 소리와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어우러져 전례 없는 정취를 끌어올렸다. 행사를 함께 한 모든 이들에게 역사적인 게임이 선사한 추억과 게임이 써 내려갈 새로운 역사에 대한 기대를 품게 만들기에 충분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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