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페이퍼 렉스와 NRG에게 패배... 8강 문턱에서 막혀
우승 후보 라우드 충격 탈락, EG와 EDG 돌풍 등 예측불가 전개 이어져

[게임플] 한국 팀이 8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그 화제가 가려질 만큼 뜻밖의 대이변도 벌어졌다.

발로란트 챔피언스 도쿄에 VCT 퍼시픽 대표로 참가한 DRX가 17과 18일 연달아 패배를 당하며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탈락했다. 브래킷 스테이지는 2번 패배하면 탈락하는 3전 2선승제의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며,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만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퍼시픽 2번 시드인 DRX는 1차전에서 퍼시픽 1번 시드로 직행한 페이퍼 렉스(PRX)를 다시 만났다. 지난 결승의 복수전이었으나, 다시 2:0로 패배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두 세트 모두 10-13의 스코어로, 초반에 크게 흔들리면서 먼저 점수를 내준 것이 아프게 다가왔다.

패자조 1라운드에서도 북미의 강호 NRG를 만나 힘든 싸움을 벌였다. 1세트에서 전반 8:4로 앞서면서 선전하는 듯했으나, 후반 공격에서 연달아 아쉽게 스파이크 해체를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흐름을 내준 DRX는 2세트를 무기력하게 패하면서 대회를 종료해야 했다.  

퍼시픽 3번 시드로 진출한 T1은 지난주 그룹 스테이지에서 EDG에 가로막히며 탈락했다. 이로써 마스터스에 참가한 한국 팀들은 최대 성적 8강으로 마무리지은 채 챔피언스를 기약하게 됐다.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우승컵을 들어올릴 당시 라우드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우승컵을 들어올릴 당시 라우드

전 세계 발로란트 팬들이 놀란 이변도 발생했다. 바로 라우드의 충격적 탈락이었다. 

라우드는 지난해 발로란트 챔피언스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세계 최강팀으로 군림한 팀이다. 이번 VCT에서도 아메리카스에서 압도적 우승을 차지한 채 출전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그러나 첫 경기에서 같은 리그의 3번 시드인 EG에게 0:2의 패배를 당했으며, 패자조 1라운드에서 중국 2번 시드 EDG에게 또다시 0:2로 완패했다. 상대는 모두 우승 후보로 분류되지 않는 전력이었고, 특히 EDG는 그룹 스테이지도 가까스로 통과했을 만큼 약체로 분류됐기 때문에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였다. 

라우드의 탈락으로 인해 유럽의 맹주 프나틱이 가장 강력한 우승권 팀으로 점쳐지고 있다 프나틱은 브래킷 첫 경기에서 NRG를, 2라운드에서 PRX를 연달아 2:0으로 압도하며 승자조 결승에 선착했다. 다만 라우드와 팀 리퀴드를 완파하고 올라온 EG의 돌풍도 그에 못지 않게 평가된다.

프나틱과 EG가 최종 결승 직행권을 놓고 승자조 결승에서 21일 맞붙으며, 나머지 4개 팀이 패자조 결승을 향한 각축전을 치르게 됐다. 20일은 NRG와 팀 리퀴드가, EDG와 페이퍼 렉스가 패자조 2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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