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의 2군 의무 유지 조항 폐지에 많은 선수 일자리 잃어
LCS 10개 팀 중 7팀 이미 2군 방출 및 정리... "결정에 실망"

[게임플] LCS 선수협회가 실시한 파업 투표에서 압도적 찬성표가 나오며 6월 1일 리그 시작을 앞둔 LCS의 경기 운영이 불투명해졌다.

LCS 선수협회가 28일 실시한 파업 투표에서 압도적 찬성표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 투표는 지난 13일 라이엇의 LCS 프랜차이즈 팀의 챌린저스 리그(이하 NACL) 의무 유지 조항 폐지를 결정하며 시작됐다.

라이엇은 장기적으로 리그 경쟁력 상승과 더불어 중남미 지역 통합 경쟁까지 고려해 이와 같은 선택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LCS 선수협회는 라이엇의 결정이 어떤 소통도 없는 일방적인 통보였으며 이에 따라 많은 선수와 코치가 일자리를 잃었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라이엇의 의무유지 조항 폐지로 인해 LCS 프랜차이즈 10개 팀 중 플라이 퀘스트, 팀 리퀴드, EG를 제외한 7개 팀이 2군 철수를 결정했다. 지난 2023 MSI에 참여한 C9과 골든 가디언스를 비롯한 팀들이 선수들을 이미 방출하고 팀을 정리한 상태다.

LCS 선수협회의 사무총장 필립 아람은 라이엇이 협회와 협의 없이 이 결정을 내렸으며, 라이엇과 LCS 팀 간의 협의에 대한 정보를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통보에 선수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향후 미래를 위한 리그 승격 시스템과 견고한 수익 공유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하지만 라이엇은 제안에 대응하지 않았고 선수 협회는 파업 투표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LCS 선수 협회는 공식 트위터에서 "이는 가벼운 결정이 아니었으며 파업 투표에 이르기까지 모든 LCS 선수 사이에서 끊임없는 토론과 논쟁이 있었다. 그중 우리가 분명히 한 것은 더 많은 경기와 경쟁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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